(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2026년 2월 4주차 증권업계기상도는 메리츠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현대차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맑음’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 증권업계는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증권사 간 투자 집행과 관련 펀드 결성이 잇따른 것. 2026년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투자형 수신상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제적 자본 공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정보 수요를 겨냥한 고객 유치 전략도 이어졌다. 올해는 상법 개정 시행을 계기로 시장이 다시 한번 유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황 분석과 투자 전망을 제시하는 세미나 및 콘텐츠 강화가 실시되는 등 투자자 수요 대응 행보가 펼쳐졌다.
꾸준히 증가하는 퇴직연금 적립금을 둘러싼 경쟁도 가속화됐다. 증권사들은 기업 퇴직연금 실무자를 대상으로 제도 개편 방향과 시장 전망을 설명하는 등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 운용 역량의 중요성에 앞서 가입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 ‘맑음’=수소연료전지 기업 미코파워에 400억 투자…SOFC 상용화 ‘관건’
메리츠증권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기업 미코파워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미코파워가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설비의 국산화 인증을 취득한 만큼 투자를 집행한 메리츠증권의 운용·기업금융(IB) 수익도 중장기적으로 ‘상향’ 흐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코파워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내 생산설비를 확충해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설비 증설 이후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와 대규모 공급 확대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맑음’=‘민간벤처모펀드’ 2000억 결성…12대 국가전략기술에 모험자본 공급
하나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를 결성한다. 전략산업과 혁신기업을 겨냥한 자금 공급 체계를 구축해 민간 주도 벤처 투자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펀드는 2026년 1분기 내 출범할 예정으로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구조로 설계된다. 투자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다. 이외 지역 거점 대학,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해 지역 기반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병행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맑음’=해상풍력 설치선 ‘누리바람’에 502억 금융주관
우리투자증권이 해상풍력 전문 설치선 ‘누리바람’ 인수 프로젝트에서 500억원대의 금융주관을 완료했다. 생산적 금융 지원 강화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자 역할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우리기술과 해상풍력 기업 CGO가 추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관사를 맡아 금융구조 설계, 대주단 구성 총괄 등 자금조달 전반을 담당했다. ‘누리바람’은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맑음’=사외이사 선임·주주환원 확대…인호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현대차증권이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정 상법 시행에 따른 이사회 독립성 요건을 충족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제72기 주주총회에서 인호 고려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회사는 이번 선임을 통해 디지털 전략 수립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37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안건도 상정되면서 회사의 주주환원 기조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 총액은 약 229억원 규모로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대신증권 ‘맑음’=‘자본시장 개혁’ 라이브 세미나…‘상법개정·관련규정’ 다뤄
대신증권은 오는 3월 12일 2026년 자본시장 제도 변화와 투자 환경을 주제로 한 라이브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지수 상승과 함께 개정 상법을 통한 유가증권시장 내 건전성 제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경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상법 개정안을 포함한 자본시장 제도 개편 방향과 최근 정책 변화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도 함께 제시된다. 세미나는 대신증권의 유튜브 채널인 ‘대신 TV’에서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 ‘맑음’=MTS에 주간 시황 AI 영상 콘텐츠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자사 리서치센터가 발간하는 주간 주식 시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영상 콘텐츠를 매주 금요일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시장 이슈 발생 시에도 관련 AI 영상을 수시로 게시해 투자자가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투자 솔루션 ‘신한 AI 프라이빗뱅킹(PB)’과 연계를 강화해 투자 정보 전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맑음’=퇴직연금 실무자 대상 ‘퇴직금 아카데미’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기업 인사·재무 담당자 등 실무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경영성과급의 임금성 판단’과 ‘퇴직연금 의무화’ 등 최근 제도 변화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경영성과급 관련 노동판례와 노동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김성일 이음연구소 박사가 퇴직연금 기금형 제도 도입과 의무화 확대에 따른 기업의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맑음’=퇴직연금 실무자 대상 ‘N2퇴직연금스쿨’ 개최
NH투자증권이 26일 퇴직연금 가입법인 및 가입 예정 법인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산업 전망과 퇴직연금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등 기업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에 진행된 ‘N2퇴직연금스쿨’에는 총 30개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 40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전망과 함께 퇴직연금 관련 인사·노무·계리·세무 등 실무 전반이 다뤄졌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교육 이후에도 퇴직연금 가입법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해 퇴직연금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맑음’=RIA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 진행
키움증권이 비대면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로 키움증권은 모바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RIA 오픈 사전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후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 네이버페이 3000원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RIA 계좌 수요를 겨냥한 고객 유치 전략으로 풀이된다. 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해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세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벤트는 오늘부터 계좌 출시일 전날까지 진행된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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