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하나증권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를 결성한다. 전략 산업과 혁신기업을 겨냥한 자금 공급 체계를 구축해 민간 주도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모펀드는 2026년 1분기 내 2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구조로 설계된다. 하나증권은 모펀드 결성 후 단계적으로 자펀드 출자를 집행해 민간 출자 기반을 확대하고 성장 단계별 투자 생태계 전반에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정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수소 ▲우주항공·해양 ▲첨단바이오 ▲AI·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로봇 ▲미래모빌리티 ▲양자기술 ▲첨단소재 등이다.
하나증권은 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전문 운용사를 선별해 자펀드에 출자하고 기술 상용화 및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초기자금 지원을 넘어 사업화와 성장 단계 투자까지 연결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역 기반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지역 거점 대학,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해 비수도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된 자펀드 출자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최영수 하나증권 글로벌 사모투자(PE)사업본부장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 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금융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간 주도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벤처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