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내트럭의 유류매출 중 소매 매출금액이 도매매출 금액보다 더 낮아 매출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혈세가 투입된 내트럭의 지난 4년간의 매출 감사 자료 중 유류매출액이 도매 매출로만 기록돼 있는 가운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제출한 내트럭 소매매출 자료가 지금 온갖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가 내트럭으로부터 받아 DIP통신에 제출한 내트럭 유류매출 중 소매매출 금액은 2006년 44억4500만원, 2007년 113억8200만원, 2008년 227억9100만원, 2009년 351억4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내트럭의 외부감사반인 세원합동공인회계감사반이 작성한 내트럭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 유류 도매매출은 44억 4483만3943원, 2007년 114억 22만4459원, 2008년 232억9094만7615원, 2009년 351억4183만2505원이다.

이상한 점은 내트럭의 유류 매출 금액에서 소매매출 금액이 도매매출 금액보다 더 낮다는 것. 거래의 기본은 이익창출이고 이는 원가에 이익금을 추가해 판매하는 것이 기본적인 거래방식이다.

그런데 내트럭의 도매매출과 소매매출을 비교해 보면 2006년 1년 동안 유류판매에 겨우 16만6057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그리고 2007년도에는 1억8224만459원의 적자를 기록한다. 또한 2008년도에는 4억9994만7615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09년도에는 1년 동안 겨우 16만7485원의 이익을 남겼다.

결국 내트럭 유류매출을 4년간 비교해 보면 2006년도와 2009년도만 약 16만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했고 나머지 2007년도와 2008년도에는 각각 약 1800만원과 약 4억9900만원의 적자가 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내트럭이 제공해주는 자료인 유류 매출 자료를 그대로 전달만 할 뿐 운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왜 소매매출 금액이 도매매출 금액보다 더 적은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내트럭은 이점과 관련해 아직까지 아무런 해명을 하고 있지 못하다.

한편, 내트럭 인천하우스 내 주유소의 경우 동일지역 다른 SK주유소보다 ℓ당 최고 156원까지 차이가 날 정도로 비싼 값에 화물차주들에게 유류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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