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재범 영구 탈퇴’와 관련 팬 간담회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일까?”

2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정욱 대표를 위시한 관계자를 비롯해 2PM 멤버인 택연, 찬성, 준호, 준수, 닉쿤, 우영 등 6명과 2PM 팬 클럽 대표 87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애초 예정됐던 JYP 측과 팬 대표간 간담회로 오후 7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9월 팀을 탈퇴한 재범 복귀와 관련해 2PM 팬들이 JYP측에 요청, JYP 측이 이를 수용해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물론 팬들의 참석자격을 놓고 양측이 첨예한 대립구도를 보여 순탄치 않은 간담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5일 JYP 측이 급작스럽게 2PM 리더 재범을 ‘밝힐 수 없는 치명적 사생활’을 이유로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뒤 간담회는 예정대로 치루겠다고 입장을 전한 터라 관심이 집중된게 사실.

언론에는 비공개적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에 대해서는 JYP 측이 “간담회에는 2PM 멤버들과 정욱 대표가 참석했다”며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고 (간담회는) 잘 끝났다. 하지만 간담회 내용은 직접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만 전해 구체적으로 이날 어떤 이야기가 진행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범 복귀가 아닌 영구 탈퇴를 결정짓게 된 배경과 ‘재범의 치명적 사생활’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하고 있다.

간담회 내용은 이날 참석한 팬들이 각 팬클럽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에 남길 후기를 통해 짐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나 그 내용의 결과가 무엇이든 2PM과 재범에 관한 팬들의 논란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JYP측은 지난 25일 ‘재범 영구 탈퇴’관련 입장문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기며 “올 4월 재범 복귀를 위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그동안 차분히 준비해왔으나 재범이 지난해 말경 정대표에게 전화해 그해 여름 ‘Again & Again’ 활동 당시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지른게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해 왔다”며 “재범의 사생활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라 지난 1월 3일 2PM 6명의 멤버와 상의 했고, 3일 뒤인 6일 멤버 전원이 재범과 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재범 영구 탈퇴’를 결정짓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JYP측의 입장에 대해 핫티스트를 위시한 2PM 팬들은 당시 ‘재범 복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비보로 받아들이며, 충격속에 공황으로 빠져들었고 급기야 ‘JYP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분노의 일성을 높여왔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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