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화 ‘대병소장’ 공식사이트>

[DIP통신 류수운 기자] “한국 생각하면 눈물이난다. 2PM 재범 사태를 지켜보면서 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

중국에서 배우로 데뷔한 가수 유승준이 지난 2002년 군입대 문제로 입국이 금지된 것과 지난해 9월 연습생시절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 논란이돼 팀을 떠난 2PM 재범과 관련 ‘동병상련’의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중국영화 ‘대병소장’에서 성룡과 함께 주연을 맡은 유승준은 최근 영화주간지 무비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입국 금지조치 이후 8년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병역기피 문제로 타의에 의해 활동을 접게된데 대해 “당시 내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매개체도 없었고 사회적 분위기도 허락되지 않았다”며 “내 마음이 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입국 금지를 당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방송을 보기만 해도 내가 예전에 거기 있었기 때문에 가슴이 참 많이 뜨거워진다”며 “아직도 한국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또 팀을 떠나 현재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재범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그 친구의 인생에 있어 이 사건이 어떻게 남을까 걱정된다”며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한 젊은이의 실수를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회를 주면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해 “한국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며 “다만, 국민 여러분께 잘못을 용서받고 싶다”고 밝혔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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