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e스포츠협회가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리그 결선을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대전 유성구)에서 진행했다.
오늘(1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결승전은 부산과 경기의 맞대결로 5판3선승제로 진행됐다.
1세트에서는 부산의 뛰어난 경기력을볼 수 있는 경기였다. 부산은 초반 킬수부터 앞서나갔고 특히 15분·16분경 전투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운영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전투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도 부산의 승리였다. 부산은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23분·24분경 바론싸움에서 재역전하며 승기를 잡았고, 28분과 31분경 한타싸움에서 이긴 후 상대 본진의 넥서스를 깨고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막판까지 몰린 경기의 뒷심을 볼 수 있었다. 경기는 초반과 중반까지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24분경까지도 유리한 고지를 내준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반격을 개시했다. 경기는 29분경 중앙한타싸움에서 부산을 대파하고, 남작을 잡은 이후 상대본진의 넥서스를 깨고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부산이 초반의 불안을 극복하고 잇따라 전투에서 승리하며 결국 4세트를 따냈다. 부산은 초반 10분경 0:3으로 뒤졌으나 12분경 드래곤싸움, 14분 전령싸움, 17분 중앙한타싸움으로 유리한 고지를 얻었다. 이후 20분경 바론싸움에서 반격을 당하는 듯 했지만, 23분경 드래곤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29분경 깔끔한 한타싸움의 승리 후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깨고 4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부산은 경기를 3:1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고, 광주는 대전을 맞아 2:0으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부산의 김진영 선수는 “오늘 우승해 새롭고 기쁘다”, 박솔범 선수는 “어제 예상한대로 우승해 기분은 좋다”, 박동현 선수는 “4세트 초반 빼고는 잘 한 것 같아 만족하고 기쁘다”, 문익현 선수는 “준우승만 하다가 오랜만에 우승에 기쁘다”라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특히 3세트 때 흔들렸던 것에 대해 박동현 선수는 “1, 2세트 실력적으로 우리가 우위라고 생각했고 실수만 줄이자고 했는데, 3세트때는 잘 안됐던 것 같다”며 “3세트 끝나고 우리가 잘하니까 내 말 들으면서 천천히 해달라고 팀원들에게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부산팀 전원이 2군 챌린저스에 공식 데뷔를 하는 것과 관련해 문익현 선수는 “2군가서 3위안에는 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동현 선수는 “내년에도 지금처럼 좋은 성과 내야 한다고 생각해 지금부터 노력해서 챌린저스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박솔범 선수는 “최소 3등안에 들려고 노력하겠다”, 김진영 선수는 “챌린저스에서 제일 잘 하는 원딜이 되고 싶다”라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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