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청약률이 높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

건설사들이 청약률이 높은 단지들의 초기계약률 100% 달성을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주 마케팅은 고가경품, 일회성보다 실질 계약에 맞는 세무상담, 재테크 등 다양하다.

지난 10일 최고 13대 1을 기록해 마감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청약접수 후부터 지정 계약기간까지 세무사를 통한 재테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순위내 청약은 했지만 낙첨됐거나 순위내 청약을 하지 못한 수요자들을 위해 ‘내집마련 특별공급’ 접수 등록도 진행한다. 이 제도에 등록하면 초기 미계약 발생시 우선적으로 분양 기회가 제공된다.

노민호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불특정 다수에게 마케팅을 펼치기 보단 청약낙첨자는 실수요자들에 가까워 이 같은 실질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청약을 하지 못한 수요자 중에 분양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내집마련 특별공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전용 59~84㎡, 총 1,366세대 중소형 대단지다. 일산 호수공원 3배 규모의 ‘왕송호수공원’(2015년 준공 예정)과 마주하고 있어 일부세대에 한해 조망이 가능하다.

호수변과 연계된 산책로도 단지내 조성된다. 분양가가 3.3㎡당 740만원부터로 저렴하고 계약은 24일부터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대문구 전농7구역에 공급중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오는 22일~23일 양일간 강북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위치한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내에서 상품 및 투자가치에 대한 정보제공과 분양상담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46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240명이 접수해 평균 2.66:1의 경쟁률을 기록, 순위 내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지하 3층~지상 22층 31개동 2397세대 대단지로 전용 59~121㎡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울산에서 분양 중인 ‘울산 전하 아이파크’도 계약 첫날 계약자에 한해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단지도 지난 7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울산 전하 아이파크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 643-1번지 일원에 지상 12~28층, 총 12개동, 전용면적 기준 72~116㎡ 991가구 규모다. 계약은 20일까지 진행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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