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영화 ‘출국’이 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범수는 “시나리오를 읽고 무척 가슴이 와 닿았다. 가슴절절하다고 할까 먹먹하다고 해야 하나. 그 무렵 오락영화 등 다른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무척 머릿속에 맴돌았다. 시나리오가 그렇게 크게 와 닿을 수 있었던 것 또한 내가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빠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범수는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아빠가 되고 아내의 남편이 된 경험이 아니었다면 더 깊이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촬영장에서도 아이를 달래고 안아주는 하는 것들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묻어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배우로서 나이를 먹고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면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인간에 대한 고뇌의 깊이, 영민(영화속 주인공)이라는 인간에 대한 고뇌를 외면하고 싶지 않았고 안아주고 싶었다. 아빠로서 그런 운명에 대해서도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영화 ‘출국’은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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