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국내 주택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크게 위축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각종 대안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올해 강남권 신규분양 물량은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권에서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은 3개 사업장에서 총 21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5년 4453가구 대비 무려 2배 가가운 95.2%(4242가구)가 감소된 물량이며 지난 4년간 강남권 분양 예정 물량 중 가장 적다.

여기에 공급 예정인 사업장 3곳 중 1곳은 일반분양가구수가 불과 20가구 미만인 임의분양 단지며 나머지 2곳도 재건축 분양단지로 일반분양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142가구 중 85~215㎡ 111가구를 내달 말 일반분양 예정이다.

고덕동 대규모 재건축 사업단지 중 한 곳으로 교통환경(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 상일인터체인지)이 뛰어나며 근린공원 조성이 잘 돼 있어 주거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또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11월 분양 예정이다.

총 800가구 중 82가구정도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은 안됐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걸어서 10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일자산 해맞이공원이 단지 동쪽에 위치한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 28번지 두산연립을 재건축해 86가구 중 106, 158㎡ 18가구를 내달 임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이 도보로 각각 6분, 10분정도 소요되며 언북초등, 언주중, 영동고, 경기고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강남권 주택공급의 핵심은 재건축에 있는데 최근 재건축 규제완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적용되어 아파트가 공급되기까지 시간적 갭이 발생하는 만큼 강남권 아파트 공급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P통신, backi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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