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지난해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국내 증시 폭락, 환율 급등에 따른 여파로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시가총액 28조3800억원이 증발하고 평균 7.0%이상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버블세븐지역(강남,송파,서초,목동,분당,평촌,용인)의 시가총액은 442조1423억원이었던 지난해 9월 대비 현재 413조7592억원으로 6개월 새 28조831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시가총액은 119조3641억원에서 110조6565억원으로, 8조7075억원이 증발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서초구 5조2657억원 △분당 4조197억원 △용인 4조8011억원 △송파구 3조6019억원 △평촌 1조2647억원 △양천구 목동 7132억원 하락, 단 한곳도 오르지 못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시가총액은 4조7257억원에서 4조1513억원으로 5744억원 사라졌으며, 대치동 은마는 4조5970억원에서 4조1767억원으로 4203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또 고가 아파트 하락도 만만치않다. 도곡동 도곡렉슬의 경우 지난 6개월 사이 4934억원, 타워팰리스는 5319억원의 시가총액이 빠졌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비버블세븐지역 시가총액은 878조4562억원에서 860조5933억원으로 17조8629억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나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훨씬 더 높았음을 의미한다.

한편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평균 7.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 현재 버블세븐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평균 7.0%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남구(-7.5%), 서초구(-7.5%), 양천구 목동(-7.4%), 평촌(-7.4%), 용인(-7.6%)이 7.0% 이상 하락했고 개별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20~30%씩 떨어진 곳도 많았다.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용인시 중동 월드메르디앙 99㎡, 2008년 9월보다 30.6%(1억1000만원)가 떨어져 현재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 호계동 샘쌍용 158㎡는 6개월 새 평균 8억1500만원에서 5억75백00만원으로 29.5%(2억4000만원)가 하락했으며, 강남구 청담동 청담e-편한세상3차 178㎡는 평균 13억7500만원에서 9억7500만원으로 4억원이 떨어져 29.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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