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 7일부터 양일간 ‘지멘스 PLM 커넥션 코리아 2013’에서 정철 지멘스PLM소프트웨어 코리아 대표가 M&A 등을 통해서 매출과 기술적 시너지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NSP통신은 이날 기자간담회 후 제프리 네르세시안 지멘스PLM소프트웨어 캠페인 및 콘텐트 전략 상무를 만나 지멘스PLM소프트웨어의 사업전략과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Q. 지멘스 사업전략의 근본적인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먼저 저희가 전략을 짤 때 고객사들이 원하는 것이 PLM의 특정한 소포트웨어를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하는 것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특정 프로세스에 대해서 수작업을 하던 것을 자동화하는 것은 오랫동안 고객사들이 해왔던 것이고 그것에서 많은 가치들을 얻어갔습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비즈니스의 전환, 변화를 추구해 이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초기에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객이 원하는 바라고 생각해왔습니다.
Q.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고객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았습니까.
A. 변화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Change의 의미가 아니라 PLM을 활용한 변화가 돼야 합니다. 전환이라고 하는 것은 변화와 PLM의 활용이라는 두가지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는 각 인더스트리가 가지고 있는 필요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들어 오토모티브 세이프티 카탈리스트를 보면 15곳의 자동차 OEM사가 모여서 상호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협력하죠. 이러한 협력을 통해서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자동차 전기전자와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가져가야할 원칙이 무엇인지 어떤 모델이 필요한지를 정의했습니다. 이렇게 모여서 표준적인 부분을 정의를 내린 다음에 개별 OEM사들이 합의된 표준 기준들을 자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고민 후 실행했을 때 합의된 표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고 상호간에 교류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하나 예를 들자면, 뉴포트뉴스(Newportnews)라는 미국에 있는 주요조선사의 피드백을 받았고, 또 독일의 ‘널슨’이라는 조선사의 피드백도 받아서, 이들 회사들이 선박건조용 카탈리스트를 만들 때 테스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Q. 한국의 대기업처럼 특정산업단지에 여러 법인들이 협업하는 체계에서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까.
A. 에너지 산업의 솔루션도 엔드 투 엔드를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핵심적인 엔드 투 엔드가 서플라이 체인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에너지 산업에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가 에너지 산업이라고 용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에너지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다양합니다. 서비스, 부존자원들 채굴하는 중장비와 기계장비들을 만드는 기업들, 발전소도 포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산업은 그 산업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각자 다른 카탈리스트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한 예로 원자력 발전에서 쓰이는 카탈리스트는 근로자들이 발전소 내에서 피폭될 가능성을 분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발전소 내에 들어가서 특정 부품을 교체할 때 피폭 가능성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특정 자동차 조립라인에서 동일한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반복했을 때 근로자의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석하는 것과 같은 것이 가능해집니다. 도전과제에 대해 데이터를 풍부하게 수집하고 이를 반영해 컨피그레이션을 한다는 것입니다.
Q.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사업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A. PLM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갖고 있던 의구심들이 있었습니다. 특정기업이 기타기업보다 앞서 PLM을 도입하려고 하면, 사실은 “다른 후발기업들이 Best Practice에 접근하는 걸 막으려고 하는 의도다”라고 하는 의구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산업 리더들이나 고객사들과 경험해 본 바에 따르면, 업계 내 기업들 간에는 상당히 개방적인 문화가 존재합니다. PLM을 활용해 공통적인 어려움에 함께 대응하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Best Practice를 적극 공유를 하고자하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의 핵심 경쟁우위는 영업비밀이 되겠지만, 그 외에는 협력 문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잘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 기업 사이에서 당면한 공통과제를 같이 해결하고 Best Practice를 공유해 산업이 공동적인 상승효과를 누리고, 그러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지멘스PLM소프트웨어의 기업인수 정책을 듣고 싶습니다.
A. 우리가 인수를 생각할 때 특정 지역별 인수 타겟을 정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에서 어디서 기술적인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그런 부분의 차이를 줄여가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인데 과거에 있었던 구체적인 사례가 LMS입니다.
그리고 8개월전에 인수를 했던 퍼펙트 코스팅이라는 업체가 있는데, 해당업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그 제품에 대해 코스팅, 원가산정을 하는 솔루션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가 원가산정을 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퍼펙트 코스팅에 대한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Q.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산업부문에는 어떤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까.
A. 미국에서도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이 때 경험에 의하면, 고객들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경쟁성을 높이고 최적화를 모색하는 시점으로 활용한다는 게 있습니다. 속담 중에도 ‘도구를 쓰지 않을 때가 연마하고 갈 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상황에 놓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그래서 수동적이던 부분들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부정적인 측면을 보면, 고용이 침체되다가 경기가 좋아졌을 때 재고용 창출이 생각만큼 안 일어나는 것이 있긴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산업 내에서 이런 점들도 감안해 끊임없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행된다고 봅니다. 일단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는 Best Practice를 업계에서 공유하고, 자동화가 아닌 rearchitecture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와 지멘스 비즈니스에 어떻게 기여한다고 봅니까.
A. 지멘스 기타 부서들과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와의 관계는 상호 경쟁관계입니다. 물론 이쪽이 더 가치 포지션을 내도록 독려하고 지원하지만, 지멘스가 우리 것 외의 소프트웨어를 쓴다면 우리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설득하고 입증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 됩니다.
일전에 애널리스트 이벤트에 간 적이 있었는데, 보쉬지멘스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우리의 인더스트리 카탈리스트 시리즈가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이야기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번 보도자료가 나간 바 있습니다. 보쉬지멘스가 카탈리스트 활용을 어떻게 했는지 거기에서 참조할 수 있습니다.
[촬영]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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