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연말을 맞아 펀드 운용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잇달아 발표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나스닥(NASDAQ) 등 미국 대표지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관련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시니어 브랜드 출범에 따른 펀드명 변경으로 투자 기반 확대 움직임도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 맞춤형 교육과 기부 활동 등이 이어지며 훈훈한 소식도 더해졌다.
◆미국 대표지수 ETF 4종, 순자산 5천억원 돌파
하나자산운용은 자사 미국 대표지수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합산 순자산이 지난 4일 기준 5천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원큐(1Q) 미국S&P500 ▲원큐 미국나스닥100 ▲원큐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원큐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 4종이다. 이들 ETF의 지난 4일 기준 순자산 총액은 5014억원이다. 회사는 유입 핵심 요인으로 낮은 총보수 체계를 꼽았다.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인 ▲원큐 미국S&P500과 ▲원큐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율은 연 0.0055%로 낮은 수준이다. 채권혼합형 ETF인 ▲원큐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연 0.15% ▲원큐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연 0.05%의 총보수를 적용한다.
◆‘코덱스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순자산 1조 5천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국인공지능(AI)전력핵심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월 중순 1조원 도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운용사 측은 순자산 증가요인으로 ▲AI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전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 등을 꼽았다. 해당 ETF는 지난해 7월 상장 후 누적 수익률 84.7%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45%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편입 비중의 약 18%를 차지하는 ‘GE버노바’ 주가가 올해 91% 상승해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브랜드 ‘NH올원더풀’ 상품 출범
NH아문디자산운용이 NH금융 시니어브랜드 NH올원더풀 출시에 맞춰 지난 5일 전용상품인 ‘올원더풀 N2 글로벌자산배분초분산펀드(EMP)’ 펀드명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EMP 펀드는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에 연계된 ETF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이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온라인 가입 전용 클래스 기준 6개월·1년·3년 수익률은 각각 15.21%, 12.37%, 35.13%다. 신용인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부사장은 “NH올원더풀은 중장년층의 금융 여정을 지원하는 브랜드”라며 “1200만 농협금융 시니어 고객을 위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주식 투자자 교육’ 실시
한국투자증권이 내년 1월 한 달간 개인고객의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주식 투자자 교육’을 실시한다. 강의는 총 8회로 구성돼 서울 가락동 교육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국내외 주식 거래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활용법 등 입문 과정 중심으로 이뤄진다. 주요 커리큘럼은 ▲MTS 매매 설정 및 특화 주문 ▲HTS 활용 기초 ▲모바일 해외주식 주문 방식 등이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기부 물품 전달
KB증권은 지난 4일 장애인 고용 및 자립을 지원하는 ‘브라보비버(Bravo Beaver)’의 생산 제품을 구매해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 산하기관으로 지역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권익옹호, 교육, 상담 등을 수행한다. 이번 기부물품은 그래놀라, 넛츠 세트로 구성됐다. 김은주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후원은 장애인에게 자립의 힘을,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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