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실적과 트렌드가 동시에 움직이는 하루다. CJ ENM과 CJ프레시웨이는 IP·플랫폼, O2O 전략을 앞세워 수익성 반등을 분명히 했고, KT&G는 해외궐련이 국내를 추월하며 ‘글로벌 전환점’을 찍었다. 반면 소비 현장에서는 계절과 감각이 키워드다. 이랜드 애슐리퀸즈와 메가MGC커피는 딸기를 무기로 체류형·가성비 소비를 자극했고, 삼성웰스토리와 동원홈푸드는 공급망과 식문화에서 ‘구조적 선택’을 이어갔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 마몽드는 푸드 IP와 결합한 ‘캔디광 피부’로 잘파세대 취향 공략에 나섰다. 실적은 구조로, 소비는 감성으로 갈리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의 전략 방향이 또렷해지고 있다.
◆CJ ENM ‘상승’, 2025년 영업익 전년비 27.2%↑…‘IP·플랫폼’ 쌍끌이 수익성 회복
CJ ENM이 2025년 영업이익 1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매출은 5조134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IP 중심 구조 전환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티빙 오리지널 흥행과 광고 회복으로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했고, 영화·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 유통 확대로 손익 안정성을 높였다. 음악·커머스 역시 팬덤 플랫폼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IP·플랫폼 수직계열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 O2O전략으로 ‘상승’ 매출 3조4811억·영업익 1017억…‘역대 최대’·‘1000억 시대’
CJ프레시웨이가 2025년 매출 3조4811억 원, 영업이익 101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식자재 유통과 급식사업 전반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다. 외식·B2B 식자재 유통 확대와 함께 온라인 매출이 55% 성장하며 O2O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됐다. 급식 부문에서는 프리미엄·맞춤형 서비스와 키친리스 모델 확대로 매출과 마진이 동반 상승했다. 유통·급식의 구조 고도화가 본격적인 ‘1000억 영업익 체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KT&G, 매출 6조원 첫 돌파…해외궐련이 국내 추월한 ‘글로벌 전환점’
KT&G가 2025년 연매출 6조5796억 원, 영업이익 1조349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궐련 매출이 1조8775억 원으로 급증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 전체 궐련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전자담배(NGP) 사업도 신제품 효과로 8901억 원 매출을 올리며 확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단가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KT&G는 2026년에도 해외궐련·NGP를 축으로 매출 3~5%, 영업이익 6~8%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1년 만에 ‘딸기 축제’ 재개…시즌 한정 뷔페 마케팅 강화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가 제철 딸기를 앞세운 시즌 한정 ‘딸기 축제’를 1년 만에 재개했다. 생딸기를 활용한 케이크·타르트·마카롱·음료 등 디저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일부 메뉴에는 딸기 소스를 접목해 테마 완성도를 높였다. 겨울·초봄마다 높은 호응을 얻어온 대표 시즌 프로모션을 다시 꺼낸 셈이다. 가족 단위와 2030 고객을 겨냥한 ‘사진 찍는 뷔페’ 전략도 함께 작동한다. 애슐리퀸즈는 시즌 메뉴를 전국 매장에 순차 적용하며 체류 시간과 방문 동기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메가MGC커피, ‘두쫀’ 열풍 타고 ‘딸쫀’ 인기…딸기 크림치즈 쫀득빵 출시 21일 만에 25만개 판매
메가MGC커피의 시즌 한정 디저트 ‘딸기 크림치즈 쫀득빵’이 출시 21일 만에 누적 25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쫀득한 빵 식감에 딸기 콤포트·크림치즈를 결합한 구성으로 ‘두쫀’ 트렌드를 정조준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이 이어지며 딸기 시즌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3000원대 초반 가격으로 음료와 함께 즐기는 가성비 디저트 수요를 흡수했다. 메가MGC커피는 쫀득 식감 중심의 베이커리 확장으로 디저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지역 상생 프로젝트’ 확대…논산·제주·진천 농산물 판로 넓힌다
삼성웰스토리가 계약재배와 지역 특산물 메뉴 개발을 통해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논산산 양상추·쌀을 연간 수천 톤 규모로 급식·식자재 채널에 공급하며 안정적 수요를 구축했다. 제주 동백오일·당근을 활용한 메뉴는 전국 270개 급식장에서 제공돼 지역 농산물 소비를 실수요로 연결했다. 충북 진천 쌀도 매월 100톤 이상 매입하며 신규 산지 협업을 확대 중이다. 급식 인프라를 활용한 ‘산지 직결형 모델’로 지역 상생과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행보다.
◆동원홈푸드, 샐러드 시장 ‘주목’…샐러드 프차 ‘샐러디아’ 식자재 공급협약
동원홈푸드가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아와 식자재 공급 협약을 맺고 헬시푸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국 109개 매장에 신선 농축수산물과 소스·드레싱을 공급하며 샐러드 특화 공급망을 강화한다. 산지 직거래와 콜드체인 기반의 신선도 관리가 핵심 경쟁력이다. 자체 샐러드 브랜드 ‘크리스피 프레시’ 운영 경험까지 더해 B2B·B2C 투트랙 전략을 이어간다. 샐러드를 성장 축으로 한 동원홈푸드의 선택이 식자재 시장 내 차별화 카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츄파춥스와 잘파세대 겨냥한 ‘캔디광 피부’…‘캔디 글로우 에디션’
마몽드가 글로벌 캔디 브랜드 츄파춥스와 협업한 ‘캔디 글로우 에디션’을 선보이며 Z·알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사탕을 연상시키는 팝 컬러와 레트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워 화장품을 ‘굿즈형 소비’로 확장했다. 글로우 베이스와 립 중심의 대표 제품에 한정 패키지를 입혀 달콤한 광채 메이크업을 강조했다. 뷰티와 푸드 IP를 결합한 이색 컬래버로 SNS 확산과 취향 소비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마몽드는 이번 에디션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경쾌하고 젊게 재정립한다는 구상이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