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2026년 4월 4주차 증권업계기상도는 신한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의 ‘맑음’으로 기록됐다.
4월 넷째 주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확대와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큰 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운용(S&T) 손익 회복이 실적 반등을 견인했고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금융상품 판매 확대와 고객 유입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리테일과 기업금융(IB)을 아우르는 사업 전반에서의 각사별 전략 차별화도 두드러졌다.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등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유상증자를 통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 추진과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협업 등 디지털 전환 시도도 병행됐다.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 ‘맑음’=영업이익·순이익 전기 대비 10배↑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864억원, 당기순이익 2884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10배를 웃도는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말 손실을 기록했던 상품운용수익이 위탁매매 부문 수수료수익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금융상품 관련 수수료수익이 283억원으로 집계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기업금융(IB) 부문도 전기 대비 7.6% 증가하며 전반적인 실적 반등 흐름에 힘을 보탰다.
◆KB증권 ‘맑음’=거래대금 급증에 영업이익·순이익 두 배↑
KB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513억원, 당기순이익 34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속 거래대금 증가가 이어지면서 자산관리(WM)와 운용(S&T)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KB증권은 부동산 금융 위축과 기업공개(IPO) 수요 감소 등 업황 둔화 영향으로 IB 부문 실적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맑음’=브로커리지 호조에 순익 2배↑, IB는 ‘숨고르기’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운용손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기업금융(IB) 부문도 업황 둔화 국면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리테일과 운용 부문의 강세가 실적 개선의 중심축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맑음’=1분기 유동성 장세 속 손익 회복세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16억원, 당기순이익 1033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두 배를 웃도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이익 확대와 함께 전기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던 매매평가손이 축소되면서 전반적인 손익이 개선된 것. 유동성 장세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가 실적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투자증권 ‘맑음’=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종투사 도약 가속화
우리투자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증자가 ‘2030년 종투사 도약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자 완료 시 자본총액은 2조 2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확보된 자본을 바탕으로 대형 딜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금융(IB) 영업 확대를 통해 비이자 중심 수익구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맑음’=글로벌 금융특화 블록체인 기업 ‘디지털 에셋 홀딩스’와 MOU 체결
한화투자증권이 글로벌 금융 특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지털 에셋 홀딩스 유한책임회사(Digital Asset Holdings LL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 에셋은 골드만삭스, 미국예탁결제원(DDCC), 결제 인프라 기관 유로클리어(Euroclear), 홍콩거래소(HKEX)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채택한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캔톤 네트워크에 참여해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동일한 인프라 상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디지털 자산 및 차세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맑음’=IRP 가입자 52만명 돌파
한국투자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올해 1분기 기준 52만 3000명을 기록하며 리테일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5년 말 47만 3000여명 수준이던 가입자는 3개월 간 5만 1000명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적립금도 7조 4302억원에서 8조 8135억원으로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성과에 대해 개인의 퇴직연금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상품 경쟁력과 수익률 차별화에 따른 고객 유입이 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맑음’=RIA 계좌 2만좌 돌파
키움증권의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가입 계좌 수가 2만좌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키움증권의 리테일 유치 전략도 돋보인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RIA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수수료 무료, 해외주식 매도 수수료 및 국내주식 매매 수수료 혜택 등 현금성 보상 이벤트를 제공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 ‘맑음’=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출시하며 리테일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대상은 지난 2025년 해외주식 거래에서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한 고객이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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