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 특히 지난해 말 손실을 기록했던 상품운용수익이 위탁매매 부문 수수료수익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상승하는 등 신한투자증권의 실적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3864억원,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5%, 167.4% 증가했으며 전기 대비로는 1394.6%, 1195.8% 급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위탁매매 환경 변화가 꼽힌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는 신용공여 확대를 기반으로 전체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측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금리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발생했던 채권 평가손실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운용 부문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위탁수수료 수익은 2935억원, 상품운용수익은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각각 929억원, 440억원 대비 216.1%, 269.0%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관리(WM)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상품 관련 수수료수익은 1분기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66억원 대비 70.5% 증가했다.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은 426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560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전기 396억원 대비로는 7.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신한투자증권의 리테일 사업 구조가 거래대금 확대 흐름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 IB 중심 수익구조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경쟁력 확보 여부는 향후 실적 지속성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수수료 수익 확대가 업계 전반에 반영된 시기”라며 “IB 부문은 상장 및 구조화 수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추가적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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