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증권업계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트레이딩 도입과 국고채 특판을 병행하며 포트폴리오 설계 역량과 오프라인 자산관리(WM) 채널 강화에 나섰다. 업계에는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가속화 흐름 속 퀀트(Quant) 투자 역량 제고와 고액자산가 유치 전략이 동시에 추진됐다. 이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에 따른 코스닥시장으로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모험자본 중심 투자자금 유입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 한국거래소가 추진하는 증권 거래시간 연장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거래소는 지난 23일 예정됐던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관련 회원사 설명회를 26일 개최하며 제도개선과 정보기술(IT) 대응 방안을 두고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인공지능 테마 내 반도체·메모리 종목을 향한 투자자들의 선택도 두드러졌다. AI·반도체 압축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8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것. 향후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인공지능 테마 투자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퀀트 투자 적용…운용·매매 전략 고도화

교보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 리서치 MCP(AI 모델 운용 컨텍스트 관리 체계)’를 통해 매매 전략 고도화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술 진보와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서울대학교 코리아 디지털 트레이닝(KDT) 교육과정인 캡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산학협력으로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이 퀀트(Quant) 투자에 특화된 전용 서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실무에 적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성과를 향후 매매 전략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 3.4%대 국고채 특판 출시…금리 인하 앞두고 ‘확정금리 수요’ 공략

NH투자증권이 연 3.4%대 금리가 적용되는 국고채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금리 확정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번 특판 채권 출시는 향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금리 수준을 확정하려는 투자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특판 출시되는 국고채는 총 1000억원 한도로 세전 연 3.4%대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오는 3월 10일까지다. 가입 대상은 신규·기존 고객 구분 없이 영업점 개인 고객으로 1인당 최대 매수 한도는 30억원이다. 특히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 영업점으로 한정한 점은 자산관리(WM) 부문 고객 접점 확대와 고액자산가 중심 영업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시장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닥 1064.41 기록

한국거래소가 26일 오전 9시 59분 코스닥시장에 올해 첫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일(23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한 것. 매수 사이드카 발동에 따라 코스닥시장에는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으며 이후 자동 해제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기준 프로그램매매 거래 규모는 순매수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9% 상승한 1064.41에 마감했다.

◆거래소,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회원사 설명회 개최…제도·IT 개선 설명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 29일 추진 예정인 ‘프리·애프터마켓 개설’과 관련해 회원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이번 설명회에서 프리·애프터마켓 도입에 따른 제도 개선 사항과 정보기술(IT) 시스템 대응 방안 등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당초 지난 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증권 거래시간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발표한 이후 한 차례 연기됐다. 다만 거래소가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관련 제도를 둘러싼 업계의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설명회는 26일 오후 4시부터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전 회원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덱스 ‘미국AI반도체탑3플러스’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국인공지능(AI)반도체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3일 상장한 후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고도화와 로보틱스 산업에서의 피지컬 AI 확산 등으로 인공지능 관련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상장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 기준 개인 순매수 59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순자산 1000억원 돌파에는 8영업일이 소요됐다. 인공지능 테마 내 반도체·메모리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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