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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번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와 관련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노력에도 이같은 사태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를 계기로 자본시장이 발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조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산업이 가야 할 방향은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라며 “상품을 파느냐 안 파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시스템을 보완하고 갖춰서 고객의 선택을 좁히지 않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연합회가 가진 가장 큰 기능은 자율규제”라며 “이같은 상품 판매에 대해 아직 자율규제 범위에 들어와있지 않던데 연합회에서도 이같은 자본시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범위를 넓히고 깊이를 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이날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홍콩 ELS관련 분쟁조정기준안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는 순간 나중에는 과징금 문제가 따라붙는다”며 “이같은 부담 때문에 의사결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들을 들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사회나 투자자, 어떤 곳에서 소통하는게 적당한지 보고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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