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KDB산업은행의 수시입출금통장의 금리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예금통장)보다 높고 한도·조건이 없어 금융소비자들이 산업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 금리를 지난달 18일부터 연 2.25%로 인상했다. 산업은행은 해당 상품의 금리를 지난해 12월말 연 1.10%에서 올해 3월말 연 1.35%, 6월말 연 1.85%로 꾸준히 인상했고 지난달 18일 0.4%p 한차례 더 인상했다.

해당 상품은 산업은행 앱(App)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우대금리 조건도 없고 가입기간이나 가입금액의 제한도 없다.

이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파킹통장보다 금리와 가입금액 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3억원 한도로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은 1억원까진 연 2%,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의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의 금리는 일부 제2금융권 파킹통장보다도 높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보통예금의 금리는 연 2.2%이고 최대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들이 있지만 그만큼 가입금액이 적다. OK저축은행의 OK읏통장의 금리는 연 3.2%이지만 최대 가입금액이 1000만원이고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금리는 연 3.0%이지만 5000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원래 산업은행도 개인과 금융거래를 한다”며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의 연 2.25% 금리 제공이 종료되는 일정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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