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KB국민은행이 대출 금리를 대폭 낮추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은행들은 대출 금리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년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검토 시작”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55%p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부진을 만회하고자 경쟁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들은 “KB국민은행에서 금리를 대폭 인하해 이에 상응해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 10년 3개월만에 최고…‘4.1%’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년 3개월만에 약 4%대로 급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물가 오름세를 한층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물가가 6.6% 상승하면서 1998년 4월 이후 2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물가도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3.3%)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금리인하요구 시중은행 대비 40%↑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금리인하 요구 건수가 5대 시중은행 대비 4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전체 금리인하요구건수는 총 2만 4910건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에서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 5명 중 1명 이상(22%)이 혜택을 받았으며 특히 중저신용 고객의 경우 5명 중 2명 이상(42.4%)의 요구가 수용됐다.

◆카카오뱅크, 9억원 초과 아파트 주담대 가능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수도권 소재 9억원 이상 아파트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최대 한도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소재 아파트의 경우 시세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한도는 기존 6억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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