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55%p 인하함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5~0.55%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KB국민은행의 이러한 움직임이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란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 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이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고자 경쟁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약 0.2%p 대출금리를 인하한 바 있지만 이번 KB국민은행의 금리 인하 폭이 최대 0.55%p 수준으로 큰 편이라 추가적으로 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도 당행의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의 최저 수준이지만 KB국민은행이 한 번에 크게 내려 이와 관련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KB국민은행에서 금리를 대폭 인하해 이에 상응해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 다른 은행들의 추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내린 바 있다”며 “KB국민은행의 이번 대출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선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0.2%p 인하했고 신한은행은 전세대출 금리를 0.1%p 낮췄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를 0.2%p 내렸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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