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오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후보로 지명됐다. 청문회 일정상 총재 공백 기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취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재 공백기간이 생겨도 금통위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이주열 총재는 한은 출입기자단과의 송별 기자간담회에서 “방금 청와대의 한은 총재 지명 발표 소식을 들었다”며 “다음 금통위(4월 14일)까지 약 20여일이 남아 있어 그때까지 취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 안팎에서 “청문회 일정 등을 따져보면 총재 공백 없이 오는 4월 1일 새 총재가 취임하는 것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총재의 내정부터 청문회 통과까지 최소 16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부득이하게 일시적으로 공백이 발생한다 해도 금통위는 합의제 의결기관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차질 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후임 총재 후보자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이창용 후보자는 학식, 정책운영 경험, 국제 네트워크 등 여러 면에서 워낙 출중한 분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제가 조언을 드릴 것은 따로 없다”고 답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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