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11월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 고용 정체 흐름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소비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11월 계절조정 취업자는 4만명 줄어 10월(3만1000명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3.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조정 실업자가 1000명 감소했는데, 기존의 실업자 중 상당수가 구직을 단념하며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전월대비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61.1%와 59.2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 고용 확대가 눈에 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1월 중 기상여건 개선에 힘입어 전월대비 3만명 증가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제조업 고용 역시 4만6000명이나 늘어났다. 반면 서비스업 고용 여건은 도소매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악화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전월에 비해 4만3000명이나 줄었고, 교육서비스업에서도 일자리가 2만1000개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1만5000명이 늘어난 데 반해 임금근로자는 전월대비 4만3000명이 줄었다. 임금근로자가 줄어든 것은 임시금로자와 일용근로자 감소에 따른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3000명, 5만명 줄었지만, 상용근로자는 오히려 2만3000명이 늘어났다.

이에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 비중은 재차 확대됐다.

최근 고용시장은 정체된 양상이다.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고,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도 10월의 39만6000명에서 11월 35만3000명이 축소됐다.

구직포기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동반 하락한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의 선행지표인 구인구직비율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가며 구인 압력 확대를 시사했다”며 “하지만 미국 재정절벽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정권 말기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고용여건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며, 소비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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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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