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LG전자가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2조8973억원, 연결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했다.

TV, 가전 및 에어컨 부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휴대전화부문 영업손실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의 매출액은 5조3685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을 실적을 거뒀다.

유럽 경기 침체 등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 및 판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0.9% 줄었으나 시네마 3D TV,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은 지난해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좋아졌다.

유럽시장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시장 매출이 증가하며 평판 TV 판매량은 3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FPR방식 ‘시네마 3D TV’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 대형 TV로 매출구조 개선 및 원가 절감 활동으로 1.9%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은 매출액 2조 7624억 원, 영업적자 13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위주의 피쳐폰 사업 운영에 따라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2110만대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15% 감소했다.

적자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축소됐으나 스마트폰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늘었다.

HA(Home Appliance)사업은 매출액 2조 7027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

미국 및 유럽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CIS,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및 한국시장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특히, 대용량, 고효율 제품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1%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 증가 및 원가 절감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동기 대비 20.7%,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은 매출액 997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과 신흥시장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7월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량 급증으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 신장했으며, 중동, 중남미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LG전자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떨어졌지만 지속적인 원가 절감 활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 -5.2% 영업손실에서 이번 분기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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