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 공식 기자회견 모습.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 공식 기자회견이 5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 4층 Banquet Room에서 개최됐다.

이번 BIAF는 아시아 최초로 아카데미 공식영화제로 지정된 후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BIAF 단편 부문 수상작은 아카데미 차기 예비후보로 자동 등재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갑용 조직위원장과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와 홍보대사 신은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BIAF에서는 특히 아카데미 효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2500여편이 출품되며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이번 BIAF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배우 신은수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시작으로 윤갑용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서채환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특징 설명,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의 프로그램 소개 및 각 섹션별 하이라이트 영상 감상으로 진행됐다.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오는 10월 BIAF2018 단편 대상 작품은 차기년도 아카데미 예비 후보로 자동 등재된다는 소식과 함께 최신 기술교류와 애니메이션 네트워크에 중점을 둔 애니페어 ‘FUN+Career’ 프로그램 소식과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순수의 귀환-애니메이션의 감성’ 주제로 한 아시아애니메이션 포럼 및 가족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부대행사들을 소개했다.

특히 20회를 맞아 스무살을 맞는 관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 이벤트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의 개막작 및 세부적인 영화제 소개가 이어졌다. 먼저 20회를 맞은 BIAF의 개막작은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식 선정된 단 한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아카데미 단편 노미네이션 ‘분노의 질주’의 다미안 네노프의 장편 데뷔작이자 스페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미네리다’의 라울 데 라 푸엔테의 연출로 제작됐다.

개막작에 이어 공개된 프로그램들 또한 쟁쟁하다. 세계 최초로 BIAF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서 주목받은 9편의 장편경쟁 선정작과 칸, 베를린, 안시 등 수상작 및 아카데미 신작이 포함된 112편의 단편경쟁 선정작 하이라이트 영상은 참석한 내빈들과 언론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홍보대사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신은수는 “데뷔작인 가려진 시간 애니메이션 감독님과 스토리보드 작가님이 이전에 BIAF에서 상영과 수상을 했다고 들었다”며 “홍보대사로 발탁 된 것이 운명적이지 않았나”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은수는 직접 프로그램 클래스인 ‘실뱅쇼메와 황석영의 만남, 낯익은 세상’을 소개했다.

더불어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디즈니 에릭 골드버그 감독의 프로그램 클래스 소식,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의 콘 사토시 감독 특별전과 ▲극장판 케이, 미스 모노크롬의 일본 성우 호리에 유이의 스페셜 토크 등 특별한 행사들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경향, 막강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전부 공개하며 관객 맞을 채비를 끝낸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부천CGV, 메가박스COEX 등에서 열린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BIAF 2018은 아카데미 공식 영화제에 걸맞게 좋은 작품을 선정해 소개할 예정”이라며 “성년의 날을 맞이하듯 20회째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와 풍성해진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이번 BIAF 2018은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라는 특별함이 더해진 해”라며 “20회를 맞아 아카데미 공식 영화제이자 세계적 영화제로 발돋움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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