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6월 28일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 보좌관(박영태)실에 제출된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김진일 이하 통물협) 택배위원회 (위원장 정길영 대한통운 전무)의 택배업종 신설 개정 법률안이 지금 운송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 택배업종 신설 개정 법안 출원 통물협의 감춰진 발톱

개별용달연합회 박종수 회장은 “통물협의 택배업종 신설 개정노력은 통물협이 그동안 개별용달업계와 택배차량전환 사업을 해 오면서 감춰진 발톱을 드디어 드러낸 것”이라며 “앞으로 통물협은 개별용달업계의 협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개별용달 서울협회 한영환 전무도 “그 동안 택배업종을 신설하면 증차를 수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에 택배업계의 부족한 차량 수급을 위해 개별용달 택배전환 사업을 하는통물협에 협조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통물협이 끝까지 택배업종 신설을 고집한다면 운수사업 3단체와 힘을 합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1톤 화물차량 약 3만5000 ~ 4만여대 이미 택배 업무 종사

통물협 택배위원회 배명순 사무국장은 “현재 택배업에 이미 진출해 있는 1톤 화물차량은 대략 3만5000 ~ 4만여대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보통 1톤 화물차량이 택배업무를 위해 12시간 근무에 경비를 제외하고 월 15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설명했다.

하지만 개별용달 연합회 박종수 회장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하루 15시간 이상의 노동 강도에 월수입은 겨우 100여만 원을 상회 할 뿐이라면서 12시간 근무에 월 150만원 수입이면 택배전환 사업으로 개별용달에서 택배로 전환했던 용달차주들이 왜 다시 용달로 복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전국화물연합회, 전국개별화물연합회 택배 업종 신설 반대

전국화물연합회(회장 김옥상)의 정희윤 상무는 “택배의 업무영역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은 전국화물연합회에서도 제안한 것이지만 이것은 일반화물업종에 택배업태의 업무를 설정하자는 제안이었지 운송사업 업종과는 다른 별도의 업종을 신설하자는 것은 아니라면서 택배업종 신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한다”고 말했다 .

전국개별화물 연합회 안철진 회장도 “택배업종 신설은 말도 안 된다면서 개별용달 업계와 공조해 택배업종 신설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피력했다.

◆ 통물협의 택배전환 사업추진 용달업계 대한 사실상 땅굴파기

개별용달연합회 박종수 회장은 “통합물류협회가 개별용달업계와 2006년부터 해왔던 용달차량 택배전환 사업은 통물협의 용달업계에 대한 사실상 땅굴파기였다”고 말하면서 “결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개별용달연합회는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지난 5월 27일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시 자금지원과 적응교육 훈련 등을 제공키로 하는 용달업계와 택배업계간 업무협정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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