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최근 판교신도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 초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던 분당신도시 집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투기지역 해제 지연 여파로 강남권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분당신도시는 4주 연속 수직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분당신도시 집값 상승세는 강남권은 물론 최근 고공상승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강동구와 송파구를 추월했다.
실제 지난 주 강남구 집값은 0.06% 하락한 반면 분당신도시는 오히려 0.18% 올랐다. 이는 강동구를 비롯한 송파구가 0.17% 상승한 것보다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최근 분당신도시 집값이 상승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난해 분당신도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 일부 시장에서 바닥론이 거론되면서 급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빠르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분당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시설까지 좋아 실수요자들의 우선 투자대상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신학기 시즌과 함께 본격적인 이사철 시즌까지 겹치면서 학군이 뛰어난 분당 신도시 집값 상승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실제 분당신도시 구미동 까치마을 까치신원 125㎡의 경우 2500만원 올라 현재 6억~7억5000만원선이며, 전세 역시 1000만원 상승해 2억1000~2억4000만원선으로, 까치신원은 모든 주택형이 최소 500만~2500만원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또 야탑동 탑쌍용 158㎡는 2000만원 상승해 현재 6억4000만~8억7000만원선이며, 야탑동 탑대우 158㎡의 경우 2000만원 오른 6억4000만~8억원선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6개월간 1억5000만원 하락하기도 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분당신도시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지 미지수”라며“하지만 아직 분당신도시는 거품이 빠진 급매물이 많기 때문에 이들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면서 당분간 소폭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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