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어느새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나아가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하나씩 소개한다.

▲ 주요 관람 포인트 - ‘밤에 보면 즐거움이 두 배’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이다.

진주 남강에 유등이 사용된 것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에서 당시 진주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하늘에 풍등을, 강에는 유등을 띄워 군사신호나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유등축제는 유등을 소재로 하고 있어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다.

행사장에 설치된 안내판, 쓰레기통 등 거의 모든 구성 요소가 등이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초혼점등식, 소망등 달기, 한국의 풍습등, 세계풍물등, 전국 지자체 상징등 등 본행사와 유등만들어 띄우기, 사랑의 다리(부교) 건너기, 유람선 탑승, 관람 등 체험행사, 수상불꽃놀이, 남가람 어울마당 공연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돼 있다.

축제장은 진주성과 남강 강변 둔치를 따라가며 구성돼 있고 동서남북 어디서나 출입이 가능하며 구간마다 편의시설이 있어 축제를 즐기는데 불편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연인, 친구, 직장동료, 가족들과 함께하기에 가장 좋은 축제가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이다.

축제장의 편의시설로 사랑다리(4개소)가 있는데 연인과 함께 사랑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영원해지고, 친구와 함께하면 우정이 돈독해지고, 가족과 함께하면 가족의 사랑이 더욱 소중해 진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3만 여개의 소망등은 진주시민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전에 참여해 설치되어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전시되고 있다.

특히 진주교 근처 강변 양쪽에 설치된 유등만들어 띄우기 체험장에서는 연인, 친구, 직장동료, 가족들이 참여해 각자의 소망을 담은 유등을 직접 만들어 소망을 기원하면서 남강에 띄우는데 관광객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유람선은 지난해 2대에서 3대로 늘려 운영되고 유등이 설치된 남강을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에서 유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남강유등축제의 관람의 주요 포인트가 되는 곳은 진주성이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을 축제의 현장으로 확대 재구성해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지난해 생활풍습 등 700여 개에서 올해에는 유물등, 풍습등, 전통등 등 1000여개가 설치됐다.

올해 처음 시도된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특별 이벤트 코스가 진주성 둘레길이다.

등으로 장식된 진주성 둘레길은 1.2km를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 텔링화 했다.

주제공연 뮤지컬 ‘유등’은 무대와 객석이 아름다운 남강과 촉석루를 배경으로 수상무대에 설치돼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다양한 모양의 개성이 넘치는 창작등과 동적인 등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과 유등축제가 해외에 첫 진출한 것을 기념한 ‘캐나다 특별전시관’도 눈여겨 볼 만하다.

망경동 대숲에는 ‘시와 함께하는 연인의 거리존’이 보완 마련돼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중 수상 불꽃놀이는 모두 3번 계획돼 있다.

1일 남강유등축제 개막식날, 3일 제63회 개천예술제 서제, 10일 진주시민의 날 및 개천예술제 종야축제날 오후 8시에 촉석루앞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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