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TV]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미분양 사태, 재건축조합원-구청장 간담회에도 ‘해결 난항’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재건축조합과 시공사간의 갈등으로 조합원의 입주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관할구청장인 배덕광 구청장과 조합원들이 만났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재건축조합원 10여명과 배덕광 구청장, 이철상 시의원, 윤창근 구 건축과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의 예정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실제론 오전 11시가 다 된 상태에서 진행됐고, 배 구청장은 30분여 조합원의 이야기를 들은 뒤 점심약속을 이유로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배 구청장은 점심 약속 뒤 오후 3시에 이들 조합원과 다시 면담을 진행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원론에 가까운 이야기만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 배덕광 구청장]
“재건축조합, 건설시공사, 입주민, 구청 다함께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조합원들은 수개월간 배 구청장을 만나기만 기다려왔지만 주어진 30분 동안 제대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고 하소연 합니다.

10일 오전 배덕광 해운대구청장(가운데)이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재건축조합원들과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허아영 인턴기자)

[인터뷰 / 윤상영 입주자협의회 회장]
“저희들도 쉬울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특히 구청장의 인식이나 태도를 보니까 상당히 저희가 갈길이 멀겠구나. 그리고 이 고통받는 입주민들을 정말 진심으로 도와줄 사람들이 과연 있겠는가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배 구청장은 오는 12일 조합과 시공사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조합원들은 시공사가 추가분담금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이상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탭니다.

조합원들은 오는 16일 벡스코에서 궐기대회를 연 뒤 3월 2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NSP뉴스 도남선입니다.


[영상취재]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영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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