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원양어획물 및 수입 수산물 유통현장에서 첨병으로 뛰고 있는 부산지역 중·도매 상인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통 협동 조합을 설립, 유통구조개선을 선언했습니다.
부산수산유통협동조합은 지난 8일 현판식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습니다.
부산수산유통협동조합측은 공동구매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며, 공동 출하체제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유통질서를 세워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장춘규 부이사장]
“우리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일치단결된 힘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산물 시장의 경제체제를 바꾸는데 중지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조합은 국내 원양 선사들과 유수 해외 생산자들을 직접 방문해 어획물을 판매할 때 적정선의 가격을 제시하고 일괄 구매한 뒤 소속조합원들에게 소요량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유통단계별 구입단가 인상 현상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재래시장 상인들에게도 더욱 싼값에 수산물을 공급하고 대량 소비처를 발굴, 직접 납품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인터뷰 / 권상웅 이사]
“지금까지는 상인들이나 중개업자들이 굉장히 비싼가격에, 그렇지않으면 대자본에 휘둘렸는데 저희 조합의 힘을 가지고 공동구매를 하니까 싸게 구입할 수도 있고 그 싼 물건을 가지고 주위에 물건을 판매함으로 인해 경쟁을 갖추는 시스템입니다”
한편 이들 조합원의 매출액을 모두 합치면 연간 1500억원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공동구매와 출하가 본격화되면 올연말까지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대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상규 이사장은 이를 넘어 공동어시장 연간 위판고와 맞먹는 3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김상규 이사장]
“현재 공동어시장의 규모가 3500억원 정도 됩니다. 그러나 본 조합에서 정부의 수매작업이나 여러 가지 자금이 동원된다면 우리도 공동어시장을 추격해 3500억 이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유통비용과 가격변동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중도매상인과 소비자가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질서를 만들겠다는 부산수산유통협동조합의 성공적인 정착이 기대됩니다.
NSP뉴스 도남선입니다.
[영상취재]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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