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오늘은 6.4지방선거의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시장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을 만나 부산시장 후보로서의 포부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적인 모습들을 살펴보며 삶에 대한 얘기, 진솔한 얘기들을 나눠보겠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의원님. 처음 뵙겠습니다.
[박민식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그동안 기사나 방송을 통해서만 접하다가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된 건 처음인데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아주 동안이시고 얼짱이시고 꽃미남이십니다.
[박민식 의원]
네. 감사합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어떻게 보면 좀 귀공자 같은 이미지, 황태자 같은 이미지 때문에 서울대 출신의 검사, 검사에서 국회의원까지 이런 고생을 하나도 몰랐을 것 같은 이미지 때문에 이번에 부산시장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항간에서는 서민들의 애환이나 아픔을 알겠느냐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의견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식 의원]
정말 잘못 보고 계시다. 제가 7살 때 저의 선친이 월남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전사를 했죠. 그리고 저희 어머니가 당시에 36살, 어머니가 재산이 많거나 많이 배우신 분이 아니에요. 36살에 청상과부가 된 거죠. 그때 육남매가 있었어요. 부산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 육남매하고 어머니, 일곱 가족이 남녀구분 없이 한방에서 다 같이 잠을 잤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정말요? 이미지가 워낙에 반듯하시고 귀공자같은 이미지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고생이라고는 전혀 몰랐을 것 같고
[박민식 의원]
저의 지역구, 북구 구포시장에서 제 별명이 선친이 월남전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그렇게 고생하셨기 때문에 제 별명이 월남때기 아들입니다. 월남때기 아들. 저희 어머니가 바로 월남댁이죠.
[안정은 아나운서]
수재에 공부도 1등만 하고 그렇게만 자라셨을 것 같은데 그와 반대되는 어린시절이 있었군요. 어린 시절 아까 사진을 잠깐 보니까 되게 개구쟁이 였을 것 같더라고요. 어린 시절에는 어떠셨나요?
[박민식 의원]
그야말로 평범한 아이, 좀 내면적으로는 아무래도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대해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 하나 좀 콤플렉스가 많이 있었죠.
[안정은 아나운서]
항간에서는 박 의원의 취약점이 나이도 어리고 서울대 검사 국회의원...한번도 실패없이 탄탄대로만 걸어왔는데 부산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거든요?
[박민식 의원]
제가 48살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46에 미국 대통령이 됐어요. 그 당시에 오바바마 대통령이 초선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저는 재선 국회의원이잖아요? 미국이란 큰 나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담당을 했는데 우리 부산을 담당하기에 박민식, 충분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다. 지금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에 내가 부산을 잘 안다. 날 믿고 따라오라는 지시하고 명령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패기에 찬 열정을 가진 젊은 리더십이 지금 부산 시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시장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그 패기와 포부는 누구 못지않게 1등을 달리실 것 같은데 가족들은 좀 다를 것 같아요. 선거 한 번 치르려면 본인도 그렇지만 옆에 있는 가족들이 힘들잖아요? 아. 혹시 자녀는 어떻게 되세요?
[박민식 의원]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아내가 있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고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인데 아빠가 선거운동 하고 그런 거 보면 아내분도 그렇고 반대는 없으셨나요? 가족들은 뭐라고 하세요?
[박민식 의원]
가족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정치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죠. 아마 대한민국 정치인들 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가족들의 희생이 크고 그런 측면에서 늘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젊으셨을 때 인기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만나셨어요? 아내분은?
[박민식 의원]
원래는 저의 작은 형하고 와이프하고 소개팅을 해 만나기로 했었는데 제가 대타로 나갔었는데 어떻게 당첨이 돼서..
[안정은 아나운서]
운명이었던 가 봐요.
[박민식 의원]
운명이라기 보다는 팔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정은 아나운서]
검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검사라고 하면 무겁기도 하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가정에서는 어떤 아빠, 어떤 남편이세요?
[박민식 의원]
솔직히 제가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자상한 아빠는 아니고 아이들과 같이 자전거도 타고 야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시간있으면 그런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편에서 계속...
[촬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진행] 안정은 아나운서 annje37@nspna.com
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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