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남강문학회의 연말 송년회를 겸한 합동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일 부산 서면의 한 뷔페에서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7년째 소속 작가들의 합동 출판기념회를 지역별로 열고 있는 남강문학회는 진주 출신 문인들의 모임입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열어온 남강문학회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박정희의 ‘그리운 시절’, 김덕남의 ‘달빛 그림자’, 박일의 동시집 ‘나를 키운 바다’ 등 작가 4명의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였습니다.
박정희의 ‘그리운 시절’은 6·25 전쟁 중 부모와 3살 때 헤어져 24살 되던 해 일본에서 가족을 만나기까지 작가 자신의 여정을 그린 일기를 모아 편찬했습니다.
김덕남의 ‘달빛 그림자’는 작가의 첫 시집으로 달 속에 자아를 찾아내고 자아 속에 달을 찾아내는 시인의 정신적 세계를 그렸습니다.
박일의 동시집 ‘나를 키운 바다’에는 그리움, 사랑, 꿈과 희망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황소지 작가의 수필집 ‘날고 싶은 꿈’이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인터뷰 / 박정희 작가]
“이번에 출판된 ‘그리운 시절’은 제가 부모와 3살 때 헤어져 24살 일본에서 재상봉할 때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일기로서 정리해 이번에 내놓게 됐습니다”
[양왕용 / 남강문학회 회장]
“전반기에 한번 후반기에 한번 합동 출판기념회를 하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저자들의 책 낸 소감도 듣고 작품도 낭독하고 송년회도 하는 모임입니다”
지방의 도시로는 드물게 전국적으로 합동 출판기념회를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는 남강문학회.
최근 늘어가는 정치인들의 목적을 염두에 둔 갖가지 형태의 출판기념회를 감안할 때 지역 출신 문인들을 위한 순수한 출판기념회는 여느 다른 기념회보다 뜻깊어 보입니다.
NSP뉴스 안정은입니다.
[촬영] 한창기 기자 ivy92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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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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