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정은 기자 = [N씨네 넘버3]
[유]
흑흑. 여름이 다 가는데 휴가도 못 가고..
아. 나도 바캉스 떠나고 싶다.
[안정은]
유~ 뭐가 그렇게 슬퍼요?
[사이토유우]
아...처서도 지나고 여름도 이제 막바지인데 저는 아직 휴가도 못 가서요.
[안정은]
너무 슬퍼말아요.
덥고 짜증나는 여름, 가까우면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바캉스.
극장으로 제가 초대할게요.
물론 N씨네 넘버3가 함께 갑니다.
자. 떠나볼까요?
안정은과 사이토유가 추천하는 ‘N씨네 넘버3’
지금 시작합니다.
[안정은]
넘버1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입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 등 SF 액션 판타지 영화 연출로 유명한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이 이번에는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를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영화를 넘어서 마술과 범죄라는 소재가 만나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와 8인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2013년 헐리우드판 ‘도둑들’로 불리며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오션스’ 시리즈나 ‘도둑들’처럼 각자 분야의 최고들이 모여 한탕을 노리는 ‘케이퍼무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마술범죄로 끝나지 않고 영화 속 카체이싱과 맨몸액션까지 더해져 영화 보는 내내 액션스릴러 영화의 긴장감까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이토유우]
영화 속에서 실제 마술하는 장면도 나오겠네요?
[안정은]
물론이죠.
무엇보다 이 영화의 매력은 CG를 최대한 배제한 마술쇼 장면입니다.
수갑풀기 물속탈출 하늘날기 등 웬만한 액션들은 배우가 다 직접 소화해 리얼리티가 잘 살아 있고요.
곳곳에 숨겨져 있는 트릭을 찾아내는 것도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사이토유우]
와~실제 마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겠어요.
근데 영화 제목인 ‘나우유씨미’는 마술사들이 마술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주문 아닌가요?
[안정은]
잘 알고 있네요.
‘이것은 곧 눈에서 사라지니 당신은 진짜 숨겨진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시작 된다’는 의미입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각자 상상에 맡길게요.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 등 쟁쟁한 헐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총 출동한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22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사이토유우]
넘버 2도 얼른 소개해주세요.
[안정은]
두 번째 영화는 프랑스 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감독으로 전향해 ‘코코샤넬’ 감독으로더 잘 알려진 ‘앤 폰테인’ 감독의 기대작 ‘투마더스’입니다.
이 영화, 아주 파격적인 소재를 담았는데요.
20살 연하 서로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두 엄마의 금지된 사랑이지만 매혹적인 스토리를 그린 영화입니다.
[사이토유우]
요즘 아무리 연상연하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엄마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건 정말 센세이셔널 한데요.
그래서 19금이군요.
[안정은]
네. 하지만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불륜 얘기가 아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의 ‘그랜드 마더스’를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인데요.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디테일한 영화 장치가 이 영화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에덴동산 같은 아름다운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이야기.
엄마역할을 맡은 ‘나오미 왓츠’ 와 매력적인 엄마친구 ‘로빈 라이트’
이 두 40대 여배우의 관능적이면서도 농염한 연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이토유우]
저는 나이차를 극복한 과감한 베드씬이 더 궁금한데요.
[안정은]
확인은 극장에서 하시길 바랄게요.
[사이토유우]
마지막은 국내 영화 한편 추천해주세요.
[안정은]
국내영화는 아니지만 홍콩이 낳은 거장 왕가위 감독의 9년 만의 신작 ‘일대종사’가 국내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무협 액션 영화 ‘일대종사’는 세계 최고의 무인이자 ‘일대종사’가 된 무림 고수들의 삶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배우죠?
양조위 장쯔이 장첸과 함께 한류스타 송혜교씨가 왕가위 감독과 호흡을 맞춰 이미 매스컴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영화 촬영 전부터 수년간 무술 훈련을 받아 대역 없이 혼신의 열연을 펼친 주연배우들의 소식이 전해져 개봉 전부터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토유우]
왕가위 감독하면 무술을 빼 놓을 수 없잖아요.
이번 영화에서도 쿵푸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
[안정은]
그렇죠.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역동적인 무술 대결을 주로 그렸던 그간의 작품들과는 달리 무술 안에 담긴 정신과 그 세계에 놓인 사람들의 인생에 초점을 맞춰, 보다 품격 어린 무협 영화의 세계를 경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이토유우]
저는 무엇보다 영화 속 송혜교 씨의 연기가 정말 기대되네요.
[안정은]
저도 그래요.
영화 속 캐릭터의 비중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거장 왕가위 감독과 세계적인 배우들 사이에서 당당히 연기했다는 데에 팬으로서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영화 ‘일대종사는’ ‘제63회 베를린 영화제’와 ‘2013년 중국 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이미 검증된 작품입니다.
[안정은]
안정은이 추천하고
[사이토유우]
사이토 유우가 보장하는
[안정은 / 사이토유우]
N씨네 넘버3!
[안정은]
이제 더위도 막바지입니다.
시간에 쫓기고 일에 치여 아직 여름휴가도 제대로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 계시다면 바캉스 계획 멀리 세우지 마시고 저희처럼 가까운 극장으로 오셔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힐링하세요.
[사이토유우]
팝콘 영화
[안정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그 곁에는 언제나 ‘N씨네 넘버3’도 함께 합니다.
다음시간에 만나요. 안녕.
[촬영편집] 이승현 PD bluelsh78@nspna.com
[진행] 안정은 아나운서 annje37@nspna.com 사이토유우 기자 yuu3110@nspna.com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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