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세계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여행상품으로 선박을 이용한 항해투어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누리마루호’를 출항하고 있는 주식회사 테즈락 센트럴베이 크루즈는 해양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NSP 기업탐방 오늘은 테즈락 센트럴베이 크루즈의 누리마루호를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누리마루호는 19세기 네덜란드 선형을 그대로 복원한 크루즈 유람선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된 테마여행 프로젝트입니다.
강철로 만들어진 선체에 엔진을 탑재해 총톤수 358톤, 마스터를 포함해 길이가 60미터에 달합니다.
누리마루호는 부산시 중앙동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합니다.
저녁 7시에 부산항에서 출항해 오륙도와 광안대교를 지나 밤 9시에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야경투어에 참석했는데 승선 후에는 웅장한 부산항을 배경으로 바다에서 육지를 향해 넓은 시야가 펼쳐졌습니다.
누리마루호는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2층에서는 아늑한 실내공간에서 창문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고 3층은 야외 선상 관람석이 준비돼 선상파티 야외결혼식 등 각 시즌별로 다양한 파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날 누리마루호에 승선한 인원은 총 230여 명.
승선정원이 278명임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승객이 탑승했습니다.
부산MBC와 부산TBN 등 방송사도 참석해 취재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누리마루호의 야경투어.
누리마루호를 출항하는 테즈락 센트럴베이 크루즈가 궁금합니다.
[인터뷰 / 조정제 테즈락 센트럴베이 크루즈 대표이사]
“테즈락 크루즈는 외항 부정기 여객선사로서 부산항내를 왕복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직접 운송구간이 국립해양박물관과 용호동 터미널, 그리고 해운대는 아직까지 기항지가 마련되지 않아서 그냥 순항을하고 돌아오는 형편입니다. 우리 회사는 내항 운송여객사업이지만 관광의 의미를 상당히 포함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직원수는 아직까지 시작하는 단계여서 영세하기 짝이 없습니다. 십여 명 정도가 되고 저희들의 자매회사 관련회사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서 운항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여행상품으로서는 지금 성수기입니다. 부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낮에는 부산항 투어와 국립해양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운송책을 제공하고 있고 야간에는 세계적인 미항으로 자랑하고 잇는 부산의 야경을 상품으로 준비를 해서 시작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누리마루호는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17세기 중반의 네덜란드 범선 형태를 복원한 배입니다. 이 배가 일본의 히타치 그룹에서 복원해서 4년 전에 한국으로 도입해서 운항을 하고 있는데 호화크루즈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아주 투박하고 해적선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젊은 분들의 해양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배라고 생각합니다”
230여 승객을 가득실은 누리마루호는 오륙도를 지나 광안대교를 만나게 되고, 승객들은 숨이 멎을 것 같은 부산의 야경에 넋을 놓았습니다.
[인터뷰 / 승객]
누리마루호는 광안대교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누리마루호가 광안대교를 지날 때, 광안대교 바닥과 배 돛과의 간격은 불과 3미터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부산의 자랑 광안대교의 야경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누리마루호의 강점입니다.
그렇다면 승객들은 누리마루호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인터뷰 / 승객]
세계 해양관광 시장의 규모는 지난 5년간 20% 가까이 성장했고 총 관광객 대비 우리나라의 해양관광 수요도 지난 2010년 41%로 늘었지만 해양관광의 경쟁력은 세계 2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서 해양관광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경쟁력 면에서는 우물안의 개구리 수준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항 재개발과 남항 수산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이미 부산의 미래산업의 근간은 해양관광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위기이자 기회인 부산의 해양관광.
이 것이 바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누리마루호와 테즈락 센트럴베이 크루즈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조정제 테즈락 센트럴베이 크루즈 대표이사]
“부산항이 상업물류항으로서의 기능한 부산신항으로 이전이 되고 부산항은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친수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항 재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물류기능이라든지 산업기능은 상실하리라고 봅니다. 그 때는 저희들 회사를 포함해 많은 이런 형태의 회사들이 생겨나서 부산항을 수놓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친수공간과 휴식공간과 해양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날이 머지않아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SP뉴스 도남선입니다.
[촬영편집] 이승현 PD bluelsh78@nspna.com
[취재]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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