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가 조성에 들어갈 부산 기장군 일대 동부산관광단지 골프장사업부지내 보전녹지 수천 평이 사전 착공허가도 없는 상태에서 무단으로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부산 기장군 일대는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해 군이 나서서 소나무의 외부 반출을 절대 금지시키고 있고 반출허가조차 불가능한 지역임에도 훼손당시에 포크레인과 트럭이 현장에 있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감안할 때 소나무 무단 방출의혹마저 일고 있다.
공모씨 등 지역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이같이 무차별로 훼손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에 대한 증거사진을 첨부에 기장군과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같은 무단훼손 사실을 부산도시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시에도 같은 내용의 주민 고발장이 접수돼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현장확인 결과 수년 생부터 수십 년생에 이르기까지 수를 헤아릴 수도 없는 수목들이 마구잡이로 훼손돼 있었으며 훼손당시 주민들의 항의로 공사가 중단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훼손 범위는 기장군에서 대변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다 골프장부지와 도로가 인접한 무양리에서 청광리쪽으로 수킬로미터에 이르렀으며 작게는 폭 5미터이상 도로로, 넓게는 반경 20미터 정도에 달했다.
주민들은 훼손 당시 포크레인과 1톤 트럭이 상주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어 일부 소나무 등은 반출된 것이 아니냐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엄청나게 훼손된 현장에는 뿌리채 뽑힌 수목들외에도 훼손면적에 비해 적은 수목들만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보여 상당수가 이미 외부로 몰래 방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기장군 이동단속 담당 이주영 씨는 “부산도시공사와 군 건설 담당부서에 확인후 착공허가없이 무단 훼손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에 무단반출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이봉식 주무관은 “동부산관광단지 운동휴양지구 사업의 착공은 사업주체로부터 아직 접수를 받지 못했다”며 “조사를 진행해 착공 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한 것이 확인된다면 관계법에 의해 검찰고발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