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 TV] BS투자증권 이두원의 알기쉬운 주간국제금융 “투자전략, 에너지업종 선반영에 따라라”(5월3주차)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도남선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 주 동안 있었던 다양한 국제금융소식들과 주가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이번 주를 전망해보는 NSP통신, 알기 쉬운 주간국제금융입니다.

[오초롱 앵커]
미 달러화 대비 엔화환율이 100엔을 돌파했지만 13일부터 닷새간 코스피지수는 2.1% 가량 상승했습니다.

엔저현상이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하고,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 예상치가 낮아졌다는 소식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도남선 앵커]
네. 이처럼 미국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증시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주 수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뱅가드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상승흐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초롱 앵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2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지난주 이러한 이슈들이 이번주에는 국내경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어서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주 국제금융 환경변화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안녕하십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2.16% 상승했습니다.

이것은 올 들어 두 번째 상승입니다.

비로소 우리 코스피주가는 연초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연초대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상승률만 가지고 비교해본다면 코스피가 코스닥보다는 우위에 나섰던 한주간이었습니다.

사실 투자환경은 전세계적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경제지표가 좋아져서 그런지 오히려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할 정도로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은 지금까지 해왔던 긴축정책으로부터 성장정책으로 전환해 현재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저성장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시다시피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는데 상당히 기록적인 양적완화, 금융완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것이 주식시장을 자극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됐던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미국은 재정적자가 상당히 빠르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로 갈 경우 3년 정도 지나면 재정적자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물론 호재이기는 하나 재정적자가 빨리 감소함으로 인해서 여당과 야당이 재정협상회담을 당장이 아니라 늦게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느슨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시장에 오히려 부담이 되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회 예산국에서 발표한 수치인데, 5년만에 1조달러 아래로 줄어들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부채한도를 축소시켰고 세금을 늘려 세수가 늘어나는 효과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경제가 좋아져서 재정적자 정부부채가 줄어드는 모습은 아직 아니지만 현재 이런 속도로 가는 것은 금융시장에서는 조금 완화되는 측면에서 좋은 모습으로 읽혀질 수 있습니다.

제조경기는 조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비경기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미국의 모습입니다.

5월 뉴욕제조지수의 경우 4월 플러스 3.05였는데 5월에 발표한 수치를 보면 마이너스 1.43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시에서 발표하는 제조지수는 뉴욕근처에 있는 제조경기를 가르켜 주고 있지만 뉴욕시 전체가 복합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제조경기를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부담이 되는 그런 수치이기도 합니다.

4월 산업생산도 0.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0.3% 증가해 마이너스 상태로 바뀐 것인데 예측치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제조경기 속도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경기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어 컨퍼런스보드라든지 미시건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같은 경우도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현재 소비는 계속 증가하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발표되는 부동산 관련 지표들을 함께 살펴보면 미국경기를 조금 더 정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3년만에 1%미만으로 국채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스페인도 그리스와 함께 부채가 어려웠던 나라 중 하나인데 비록 1년 미만짜리 채권이지만 1%미만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자금시장에서는 스페인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유럽 전체적으로는 GDP가 마이너스 0.2%로써 6분기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을 제외한다면 유럽의 모든 국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빨리 탈피하는 것이 현재 유럽의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의 GDP는 1분기 0.9% 올랐습니다.

이것을 연율로 환산하면 무려 3.5%라는 놀라운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승이 상대적으로 높고 2.7% 예측치보다 높은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경제모습들은 주요 경제권의 중앙은행장의 성적표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재밌는 외신기사를 인용해보자면 유럽과 미국 일본의 중앙은행장의 성적표를 비교했는데 A-를 받은 사람이 일본의 구로다 총재입니다.

B를 받은 것이 미국 버냉키 의장, C를 받은 것이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였습니다.

이것은 경제성장률과도 성적이 거의 일치하는데, 일본의 경우 1분기 3.5% 올랐고 미국은 2.5% 유럽은 현재 마이너스 상태에 있습니다.

강력한 금융완화를 누가 더 많이 추진했느냐에 따라 이런 성적표도 얻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가성적도 GDP성적이라는 면에서 살펴봤을 때 우리경제가 금리인하를 시켜 금융완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낙폭과대업종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현시점에서 좋은 투자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로벌 경제환경이 조금 개선되고 있고 투자환경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일부 증권사의 경우 하반기 2200포인트까지도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 주식시장은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큰 흐름이 상승으로 전환한다면 초기단계에서는 올들어 현재까지 하락이 심했던 업종을 살펴보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하락이 심했던 업종은 운송업종이고 두 번째는 에너지업종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에너지업종이 주도업종으로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이끄는 업종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에너지업종도 하락이 심했다는 측면과 미국과의 커플링 문제도 같이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에서 에너지업종이 강한 이유는 보통 6월~8월을 북극의 얼음이 녹는 해빙기라는 말을 써서 드라이빙 시즌이라고 합니다.

대개 북극얼음이 녹을 정도로 혹서기, 더운 여름이 되면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따라서 먼저 선반영하는 것이 5월~6월에 이루어지는데 우리나라도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에너지업종에 대해 선반영에 따르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시적으로 지난주 상승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번주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전세계 주식시장과 비로소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은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난 것이 현재까지 증권회사의 호흡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BS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도남선 앵커]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할 우려가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발표한 양국의 실질 GDP증가율은 전기 대비 지난해 2.0% 올해 1분기 0.9%를 나타내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춘데 반해 일본은행은 올해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높였습니다.

[오초롱 앵커]
한일 양국 중앙은행의 전망치가 맞을 경우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지난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일본에 경제성장률이 역전당하게 됩니다.

일본은 2년연속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있으며 한국은 3년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세를 보여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수 침체에 생산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까지 겹친 한국경제.

응급처방은 있을까요.

지금까지 5월 셋째 주 주간국제금융 소식이었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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