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최근 부산-동대구의 KTX 2단계 구간 콘크리트 선로 5만여 곳과 전라선 익산-신리 구간에서 9000여 곳의 균열이 발생하고 부산행 KTX에서 열차가 동력차 고장으로 열차가 세번이나 멈춰서는 등 이용 승객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KTX는 하루 14만6000명이 이용하기에, 크든 작든 안전사고 발생은 바로 승객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이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26일 KTX와 KTX-산천의 운행과정 전반을 운전실 시승식을 통해 공개했다.
KTX는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고 1초당 83m를 주행하므로 최소한 10km 전방의 선로상황과 신호 현시상태를 알 수 있어야 안전운전이 가능하다.
KTX는 TVM-430(궤도-차량간 정보전송시스템)에 의한 자동열차제어장치 안전시스템이 적용돼 현재 운행구간의 운전가능 속도를 기장에게 알려준다.
만약 기장이 허용속도 이상으로 열차를 운행할 경우 자동 감속 된다.
여기에 운행하는 다른 열차에게 신호를 현시해 주는 시스템연동장치가 구현돼 있고 대한민국 전 구간의 열차운행상황을 일괄 감시하고 있는 중앙통제관제실(서울) 중앙 제어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원격 제어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 등의 안전설비도 갖춰져 있어 기장의 인적 에러 방지를 위한 장치와 더불어 2중의 안전장치 시스템이 가동중이다.
KTX에는 또 기상감시장치가 있어 운행중 강우와 풍속을 상시 측정해 중앙관제실로 전송하며 중앙통제관세실에서는 정도에 따라 열차를 감속조치하게 된다.
아래쪽에는 선로지장물검지장치가 달려 있어 운행중 선로에 낙석, 토사붕괴 등 지장물이 감지되면 열차를 자동으로 정지시키게 된다.
이외에도 차축발열탐지장치(HBD)는 운행 중인 열차의 차축 온도를 적외선 감지기로 측정해 중앙관제실에 실시간 전달되므로 차축이 과열되면 열차가 서행 운행되거나 정지한다.
레일온도검지장치는 여름철 레일온도 급상승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레일 온도를 중앙관제실로 전달한다.
이날 안전을 위해 기자와 동승한 한태근 승무처 파트장은 “KTX는 기장의 인적 에러 방지와 안전운행을 위한 각종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어 KTX는 약간의 위험 및 고장 신호만 포착되면 서행 또는 자동 정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때에는 KTX기장은 다시 각종 안전장치의 점검과 확인 절차에 들어가야 하므로 그 과정을 마쳐야 비로소 다시 출발할 수 있다.
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구원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날 KTX-산천과 KTX를 운행한 조찬규 기장과 김후동 기장은 이러한 과정 모두가 안전운행을 위한 것임을 고객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태근 승무처 파트장은 “기장들의 이러한 보안장치 취급과 점검 안전운행확보 노력 덕분에 KTX는 짙은 안개 폭우 폭설 태풍 등 그 어떤 악천후 상황에도 항공기와 달리 서행을 하는 한이 있어도 운행 중지는 개통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다”며 “KTX는 세계에서 놀랄 만큼의 안전성과 정시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촬영]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편집] 박재환 PD pjhdua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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