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 TV] BS투자증권 이두원의 알기쉬운 주간국제금융 “1분기 애플 실적발표에 주목”(4월4주차)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도남선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 주 동안 있었던 다양한 국제금융소식들과 주가에 미친영향, 그리고 다음 한 주를 분석해보는 알기 쉬운 주간국제금융입니다.

지난주에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의 28조원 규모의 슈퍼추경이후 최대인 17조3000억원 규모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의 효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오초롱 앵커]

네, 이번 추경예산의 상당부분이 경기부양보다는 잘못된 세입예산을 바로 잡는데 사용되다보니 경기부양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서 올해 0.3%포인트 내년에 0.4%포인트 수준의 경제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순수지출 7조 3000억원의 지출확대를 통한 성장률 제고 효과는 올해 0.1%포인트에 그치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남선 앵커]

네 그리고 중국이 지난 1분기 둔화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자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직전분기 7.9%보다 낮은 7.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무역흑자규모 감소와 소비 위축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는 한편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오초롱 앵커]

지난주 이러한 이슈들이 이번주에는 국내경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어서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주 국제금융 환경변화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두원 상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주식시장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3주동안 약 5퍼센트 정도 하락했는데 지난주와 지지난주 하락폭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지 않나하는 믿음도 주고 있습니다.

하락의 정점을 지나간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국면까지 다다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코스닥은 이미 연중 최고점을 바꿔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연중 최고점의 부담 때문에 약간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재 코스닥시장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북한의 핵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는 그런 요인이라 볼 수 있는데, 핵전쟁 불사로부터 이제는 위협적인 측면으로 전쟁보다는 서론적인 위협, 이런 국면으로 이해되는 언론보도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5월에는 북미간 대화설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북한 중국 우리나라 외교부가 바빠질 수 있는 국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북한의 핵전쟁 불사라는 최종목적은 현재 체제 유지를 가능케 하면서 동시에 북한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북한이 스스로 잘 살고 싶다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그 방법을 핵전쟁 불사라는 논리로 얘기했었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경제성장을 통해 북한 국민들이 잘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역시 전쟁보다는 경제 쪽에 무게 중심을 더 둬야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체제를 흔들거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주변국이 없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한다면 이런 대화의 물꼬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GDP 성장률이 1분기 7.7퍼센트로 발표됐었는데, 그 이전 분기가 7.9퍼센트 예측 7.9퍼센트였는데 그 예측치보다 낮게 나옴으로 인해서 중국의 경제가 어두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3월 산업 생산만 보더라도 약 8.9퍼센트 증가했는데, 1월과 2월 산업 생산 증가율은 약 9.9퍼센트였고 이번에 발표된 예상치도 10.1퍼센트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8.9퍼센트 밖에 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가 조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산업 생산율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산율이라 볼 수 있는데 고정 투자에 대한 증가율도 3월 20.6퍼센트로 발표됐습니다.

21퍼센트를 넘었던 지난달에 비하면 역시 이것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중국 경제가 쉽지만은 않겠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쇠퇴함에 따라서 우리가 중국에 많이 수출해왔던 화학과 철강업종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통화정책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단 일본의 통화정책은 모두 지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가 좋아지면 세계 경제가 좋아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이 반디플레이션 정책,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해 찬성하는 그런 상황을 재무장관들이 용인했습니다.

그 말의 의미는 현재 일본이 인플레이션 정책을 통해 결과적으로 나오는 엔저에 대해 G20 재무장관들이 용인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런 뉴스가 보도되자마자 일본의 엔은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절하가 돼서 100엔 근처까지 다다르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결국 일본의 엔은 100엔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지고, 이것은 우리 산업경제 큰 위협요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조선업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했습니다.

약 17조 3000억원 정도인데 여야는 여기에 2조원을 더 보태 처리할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17조 3000억 중 세수부족분을 빼고 실질적으로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약 7조원정도 됩니다.

이런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가에 따라서 호재가 되는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이 나뉘어질 수도 있겠다고 미뤄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따라서 올해 재정적자가 평년치보다 약 5배 늘어 약 23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정도라면 국채발행도 상당히 큰 규모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약 16조 정도 발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국채발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민간경제는 위축이 되는 효과도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일정은 화요일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800달러 근처까지 갔다가 현재 주가가 400달러 아래쪽까지 떨어져 있어 반토막 난 주식인데,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애플의 주가 향방, 나아가서는 IT산업 전체에 대해서도 조감을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예측치를 낮춰 놨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나빠진다면 최악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고, 예측치를 낮춰 놓은 상태보다 좋게 나온다면 일단 애플 주가 하락은 멈출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애플 주가 하락이 멈춰진다면 애플을 향해 있는 우리나라 부품주들의 기가 살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고 애플 실적이 나쁘게 나온다면 삼성전자에는 장기적으로 유리한 호재로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목요일 우리나라 1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되고 그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미국 역시 GDP 속보치가 발표됩니다.

1분기 경제성장의 최종 성적표인 만큼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할 대목입니다.

또한 일본의 중앙은행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G20 이후에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나오느냐도 국제적인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 시점이라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증거도 곳곳에서 찾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지표가 많이 부진하다는 점,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을 살펴본다면 반등을 하더라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렇다면 역시 과녁을 좁혀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PBR이나 PER에 입각한 저PBR 저PER에 관련돼 있는 종목으로 압축시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BS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오초롱 앵커]

이번주에는 IT업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1분기 애플 실적이 발표 되고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에 국제금융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 흐름을 보여줄 3월의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 통계가 22일과 23일 공개되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24일에는 3월의 내구재 주문이 발표되는데 2월보다는 부진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25일 발표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줄어든 35만1000건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26일에는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발표됩니다.

[도남선 앵커]

특히 25일에는 우리나라의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는데요.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동결 한 후 브리핑에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8%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도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0.4% 성장보다 크게 호전됐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월 셋째 주 주간국제금융 소식이었습니다.

[진행]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오초롱 아나운서 raining110@nspna.com
[촬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의상협찬] 루이앤코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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