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내년 4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한국의 생태와 문화를 알리게 되는데요.
녹색 생태도시 순천은 한국 불교의 정수를 보여주는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선암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하는 송광사입니다.
송광사는 보조국사를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로 절 안에는 국사들의 진영을 모신 국사전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습니다.
송광사에는 대웅전, 관음전 등 50여 곳의 전각이 있는데 모두 조계산 숲을 뛰어넘지 않는 높이에 기와 목재 흙벽돌 바위돌과 같은 천연자재로 지어져 주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감로탑은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사리를 모신 탑입니다.
탑의 몸돌과 지붕돌에 핀 이끼와 얼룩은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합니다.
또 송광사에는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송광사약사전과 영산전을 비롯한 12점의 보물 8점의 지방 문화재를 지니고 있습니다.
발 내딛는 곳곳이 시간의 흔적인 곳 천년의 역사가 누워있는 곳, 바로 송광사입니다.
선암사와 송광사 사이의 고갯길, 골목이잽니다.
골목이재는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불리며 트레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골목이재를 지나면 ‘선암사’를 만나게 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산사는 그 자체가 문화재이자 자연입니다.
절 입구를 따라가다 보면 무지개다리로 유명한 보물 승선교와 대웅전 순조임금의 어필이 있는 원통전과 마주하게 됩니다.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우소와 수령이 6백년이 넘은 매화나무와 와송 등 문화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선암사 경내를 벗어나면 하늘을 향해 아름드리 솟은 삼나무 숲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선암사 중수비는 정유재란 때 타버린 선암사를 재건한 노력과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선암사 입구의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입니다.
체험관은 ‘한옥 체험’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온돌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전남 문화재 자료 제154호인 고인돌 공원은 주암댐 건설로 수몰될 뻔 한 보성 순천 화순의 선사유적을 옮겨 놓았는데요.
고인돌 140여기와 구석기 움집 솟대 선돌 등이 전시돼 있고 남방식·북방식 고인돌 모형 고인돌 출토 유물을 볼 수 있어서 청소년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순천에는 선암매의 향이 서린 선암사와 세상의 번뇌를 잊은 송광사가 있습니다
순천에서 한국 불교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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