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TV] 태국 보이스피싱 조직 계좌 추적... 확인된 일부 피해액만 10억원
(자료=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 7월 태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이 무더기로 검거된 가운데, 이들 중 콜센터를 운영하던 7명이 부산으로 송환돼 전원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콘도를 빌려 대출이 어려워 경제적 빈곤에 처해있는 노인 등 87명에게 10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5개의 콘도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며 시중 A은행 본점 직원을 사칭해 신용도를 높여 저리 마이너스 통장 발급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모 프로그램에 연결해 범행대상 피해자를 선정, 이름과 생년월일 월소득 휴대폰 통신사 등 개인정보를 알아낸 다음 모 신용정보조회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보유 연체내역 등 개인 여신 정보를 확인하고 마치 A은행인 것처럼 피해자를 교묘히 속인 것입니다.

경찰은 태국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압수물인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범행 기간 중인 지난 5월 중순에는 열흘간 편취금액이 무려 9억원에 이른다고 밝혀, 실제 피해금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서장석 부산지방경찰청 국수대 팀장]
“확인해보니깐 10일간 일을 했는데 토, 일요일에 쉬거든요 은행을 안하니까. 10일간 피해자들 확인해보니까 9억원이 넘었습니다. 나머지 세 개는 계속 수사 중에 있고, 앞에 2개의 콘도에서 짧은 기간의 금액이 그정도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저희들이 계좌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데 계좌추적을 하면 피해액은 엄청나게 불어난다고 봐야죠”

경찰은 보이스피싱 콜센터 공범 2명도 추가로 구속하는 한편, 해외에서 도주 중인 16명에 대해서도 뒤를 쫓고 있습니다.

NSP뉴스 차연양입니다.


[자료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영상편집] 박재환 PD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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