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TV / 단독] 부산 경남 유일 수능만점 대연고 이동헌군 영상편지 '수능 비결' 화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29명 중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립형사립고가 아닌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이 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부산 경남 지역 유일한 수능 만점자 이동헌(18)군이 만점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조아현 기자)

(부산=NSP통신 강한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산 경남 지역 응시자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이동헌(18, 대연고)군이 자신의 만점비결을 소개했다.

이 군은 “집에서는 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고1부터 수능시험을 대비해 문제집을 풀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 “국어영역을 대비해 하루에 1권씩 문제집을 풀었고, 시중에 있는 문제는 거의 다 풀어봤다“고 말했다.

또 한국사는 문제에서 개념을 뽑는 방법이 유용하다며, 문제집을 풀면서 해당 문제가 묻는 핵심개념을 공책에 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인문계고 출신 수능만점자가 고1부터 수능 직전까지 공부했던 개념서와 문제집이 11월 20일 만점자의 방, 옷장 옆에 쌓여 있다. (이동헌 군 제공)

이 군은 자신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인생의 중간지표’이자 ‘12년간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공론장을 만들고 사회를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부산 청소년 소통연대 청아재'를 조직하고 참석자 150여 명 규모의 '청소년열림포럼 Youf'를 유치하는 등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해 온 경험을 전했다.

한편 이 군은 3일 오후 12시 쯤 자신의 SNS에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수능 성적을 얻게 돼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덕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기심이나 특권 의식을 갖지 않고, 모순적인 사회를 바꿔 보고자 했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썼다.

이 게시물에 4일 오후 7시 기준으로 9000여 명이 추천을 눌렀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자는 현재까지 29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군은 표준변환점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 군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칠 예비 고3들과 예비 고3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수능을 잘 치는 방법을 영상편지(위 영상)를 통해 전했다.

[촬영] 조아현기자 ahhyeon.cho@nspna.com
[편집] 구현회PD kuhh@naver.com
nspkanghan@nspna.com, 강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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