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TV] 부산 대입 수능 실시, 응시인원 작년보다 소폭 줄어
13일 오전 부산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선배들을 위해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조아현 기자)

(부산=NSP통신 김미진 기자) = 수험생들이 입실하기 시작하는 부산고등학교 앞.

부모님께서 정성스레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가는 발걸음에는 비장한 각오가 느껴집니다.

13일 오전 부산고등학교에 붙여진 시험실 배치도와 배치현황 (사진 = 조아현 기자)

올해 부산은 지난해보다 3.14% 감소한 3만 8천여 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65개 고사장에서 시험이 치러집니다.

저출산율을 증명하듯 갈수록 줄어드는 수능 응시자 수.

그래서일까요. 옛날처럼 교문 앞을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응원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후배들은 선배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합니다.

13일 오전 대연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산고등학교 앞에서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조아현 기자)

7시 50분. 입실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후배들의 응원소리에 더욱 힘이 들어갑니다.

[인터뷰 / 대연고등학교 2학년 남해준]
선배님들 여태껏 수고하셨고, 이제 마지막이니까 잘하십시오. 파이팅.

[인터뷰 / 배정고등학교 1학년 이철민]
실수 안하시고 잘 보시길 바랄게요. 파이팅.

13일 오전 수험생이 입실하기 전 선생님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 조아현 기자)

가장 가까이서 수험생과 함께한 선생님과 부모님은 우리 아이들이 실수 없이 시험을 치러내길 바랍니다.

[인터뷰 / 대연고등학교 송동수 선생님]
3년간 고생한 거 오늘 결실을 맺게 됐는데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잘 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 대연고등학교 학부모 김소원]
이때까지 열심히 공부 해왔으니까 오늘 최선을 다하면 아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우리아들 세현이 파이팅.

13일 오전 수험생이 입실하기 전 선생님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조아현 기자)

8시 10분. 지각생 없이 모든 수험생들이 입실을 완료했습니다.

5시까지 우리 아이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엄마는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다음달 27일은 수험생들이 노력의 결과를 확인하는 날입니다.

그날 모든 수험생이 후회 없는 성적표를 받길 기원합니다.

NSP뉴스 김미진입니다.


촬영 구현회 PD

편집 오혜원 PD

mijinee@nspna.com, 김미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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