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종철 부산남구청장 선친 업적 과다 기술 ‘집필위원 구청 서로 떠넘기기’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선친 이규정 선생 업적 과다 기술로 물의를 빚고 있는 향토지 ‘내 고장 부산남구, 그 숨과 결을 느끼다’. (김경옥 기자)

(부산=NSP통신 김승한 기자) = 현 구청장 선친의 업적 과다 미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남구청의 새 향토지 집필을 둘러싸고 집필위원과 구청이 서로에게 집필을 떠넘기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철 구청장의 선친 이규정 선생에 대한 기술부분을 서로 집필하지 않았다는 건데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에 새로 발행된 향토지에 이종철 구청장 선친 이규정 선생에 대한 업적이 장장 세 페이지에 걸쳐 기술돼 있다. (김경옥 기자)

[인터뷰/집필위원A씨]
일단은 그 자료는 자화자찬이기 때문에 구청장이 직접 적어서 넘겨 준 것으로 알아요.

[인터뷰/남구청 관계자]
그쪽에서 취재(자료조사)를 하시는 분(집필위원)들하고...(하신것이지)그거는 저희는 잘... (모릅니다)

과다 미화 기술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 남구청과 집필위원측이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인터뷰 자체를 거절하는 집필위원도 있습니다.

[인터뷰/집필위원 B씨]
나는 인터뷰를 거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성창기업 창립자 고 정태성 회장(사진 좌)과 동명목재 창립자 고 강석진 회장(사진 우)에 대한 기술은 불과 반페이지에서 한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다. (김경옥 기자)

그러나 향토지편찬을 맡은 남구문화원 측은 구청과 편찬위원들의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기술이 이루어 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남구문화원 관계자]
회의석상에 참가 하셨던 분이 운영위원 다섯 분하고 구청에 있는 계장님하고, 구청 담당자들하고 이런 식으로 들어가 있었거든요,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솔직히 제가 잘 모르겠어요.

남구청과 집필위원들이 서로에게 집필을 떠넘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과다 미화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NSP뉴스 김승한입니다.

rlatmdghk1@nspna.com, 김승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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