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시중은행을 긴장하게 했던 인터넷전문은행, 그러나 막상 MZ세대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왜 인터넷전문은행에선 가입할 수 없을까요? 그들이 이 사업에 참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서류 진위여부 파악이 힘들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애로사항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조를 해주겠다고도 했는데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끝까지 거절한거죠.
문제는 이같은 핑계가 ‘입맛대로’였다는 점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기 위해 알바몬으로 모집한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고객들의 서류 확인 작업을 맡기면서까지 투자를 했어요. 케이뱅크, 토스뱅크도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이 가능한데 이렇게 돈이 되는 사업에는 어떻게든 100% 비대면을 실현해낸다는거에요.
늘 MZ세대를 거론하며 이용층 절반 이상을 MZ세대로 채웠던 인터넷전문은행, 그러나 돈이 되지 않는 청년 지원 사업 앞에선 혁신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은 “MZ세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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