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증권투자업계가 자급 유입 확대 흐름을 배경으로 해외 투자자 유치와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하며 자산관리(WM)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아태지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피 시장 알리기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각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인공지능(AI) 기반 번역·영상 콘텐츠를 잇달아 도입하는 등 투자 정보 전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글로벌화와 리테일 투자 저변 확대가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의 체질 전환 움직임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ISA 가입자 800만명, 가입금액 50조원 돌파
금융투자협회는 2016년 3월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807만명, 가입금액이 5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701만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으며 가입금액은 37조 7000억원으로 68.8%의 비중을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투자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ISA의 가파른 증가세는 2025년 하반기 증시 호황 시점과 맞물려있다. ISA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긴 시점은 지난해 11월 719만명을 기록한 후 2개월 만의 일이다. 가입 금액 역시 지난해 6월 말 40조원을 넘어선 이후 7개월 만에 50조원을 돌파했다.
◆아태지역 기관투자자 대상 코스피 시장 온라인 로드쇼 실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아태지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코스피 시장 로드쇼’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코스피 시장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로드쇼에는 싱가포르, 홍콩, 시드니 등지의 해외 기관투자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이날 로드쇼에서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방향과 코스피 시장의 현황, 주요 제도개선 사항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 증시 성과를 공유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내용과 인프라 고도화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MTS에 AI 번역·요약 서비스 도입
대신증권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이보스’와 ‘크레온’을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해외 기업 정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바로보는 AI 미국정보’ 서비스는 해외 기업 관련 뉴스와 공시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요약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업 실적과 배당 정보 역시 실적 추이와 배당 흐름을 차트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언어 장벽과 정보 해석 부담을 낮춰 투자자들에게 보다 높은 정보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MTS에 주간 시황 AI 영상 콘텐츠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자사 리서치센터가 발간하는 주간 주식 시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영상 콘텐츠를 매주 금요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시장 이슈 발생 시에도 관련 AI 영상을 수시로 게시해 투자자가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투자 솔루션 ‘신한 AI 프라이빗뱅킹(PB)’과 연계를 강화해 투자정보 전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대서 ‘한투 캠퍼스 투어’ 진행
한국투자증권이 25일 전남대학교에서 대학생 대상 투자교육 프로그램인 ‘한투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미래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주식 매매 기법과 차트 분석 기초, 퀀트 투자를 위한 오픈 API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이외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와 서포터즈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는 등 학생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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