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송이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 개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두드러기 신약 레시게르셉트로 한·중·일 등 5개국 150명 대상 임상2상에 착수해 내년 4분기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위암 이중항체 ABL111의 글로벌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반면 대원제약은 20일 47년간 생산해온 디아제팜정 공급을 원가 부담으로 중단 보고하고 약국 전용 건기식 2종 출시로 사업 방향성을 선보였으며 휴온스글로벌은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유한양행(000100) ‘맑음’= 두드러기 신약 다국가 임상2상 착수…기존 치료 불응 환자 포함
유한양행이 신약 후보물질 레시게르셉트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적응증 다국가 임상2상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중국, 불가리아, 폴란드 5개국에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되며 주요 결과는 내년 4분기 도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상2상은 기존 표준치료제인 오말리주맙을 투여받지 않은 환자와 투여했으나 반응하지 않는 불응 환자를 모두 포함해 설계됐다. 앞서 진행된 임상1상에서 혈중 유리 면역글로불린E 억제 효과가 오말리주맙보다 강하고 지속 시간이 긴 경향이 관찰됐다. 회사는 임상 결과에 따라 중간 기술이전이나 임상3상 자체 진행, 신설법인 설립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068270) ‘맑음’=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유럽 학회서 임상데이터 공개
셀트리온이 ‘2026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에 참가해 램시마SC의 임상 3상 사후 분석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치료 중단 후 16주 이상 위약을 투여받다가 램시마SC 240mg을 투여했을 때 빠른 임상적 반응 회복이 확인됐고 102주 시점까지 유효성과 안전성이 유지됐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동결건조, 정맥주사 고농도 액상, 피하주사 제형을 모두 출시한 유일한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허가받은 정맥주사 고농도 액상 제형은 조제 시간과 투입 인력을 최소화해 의료 현장 효율성을 개선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4종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 ‘맑음’= 체외진단 기기, 中東 전시회 출품…올해 25주년 맞아
GC녹십자엠에스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헬스케어 전시회 WHX Labs Dubai 2026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850여 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4만 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기, 헤모글로빈 측정기 등 현장진단 제품군을 전시했다. 회사는 2014년 첫 참가 이후 매년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기존 Medlab Middle East에서 명칭을 변경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맑음’= 자사주 92만주 소각…26억원 규모
메타바이오메드가 자기주식 92만2856주를 소각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각 규모는 약 26억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소각 전 발행주식총수는 2809만4301주에서 소각 후 2717만1445주로 줄어든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이어서 자본금 감소는 없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의료기기 및 의약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현대ADM바이오(187660) ‘맑음’= 사명 변경·신약 개발 전환…오가노이드 실험 근거
현대ADM바이오가 사명을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고 임상수탁기관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사회를 열고 상호 변경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결의했으며 3월 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사명 변경의 배경은 최근 완료한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실험에서 핵심 물질 페니트리움이 세포외기질의 주요 성분인 콜라겐과 피브로넥틴 생성을 차단한다는 결과를 확인한 데 있다. 회사는 모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사 씨앤팜과 함께 구축한 AI 바이오 신약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립선암과 폐암, 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 대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맑음’= 위암 이중항체, 글로벌 임상2상 첫 환자 투여 시작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트너사 노바브릿지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의 글로벌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ABL111과 PD-1 억제제 니볼루맙,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의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며 클라우딘18.2와 PD-L1 양성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한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임상1b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73%에서 77%,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16.9개월을 기록했다. 1차 평가지표는 무진행 생존기간이며 2차 평가지표로 객관적 반응률, 전체 생존율, 반응 지속기간, 질병 통제율을 평가한다. 노바브릿지 측에 따르면 2027년 임상2상 탑라인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임상1b상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공개된다.
◆휴온스글로벌(084110) ‘흐림’= 2025년 매출 8천억 돌파·분기 배당 도입…전년동기비 영업이익 감소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8475억원, 영업이익 906억원, 당기순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당기순이익은 2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 감소했다. 결산배당으로 주당 200원을 결정했으며 2025사업연도 총 배당은 주당 880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난 107억원이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해 분기당 주당 200원씩 연 800원을 지급하고 2028년까지 매년 5~30% 배당을 상향할 계획이다.
◆대원제약(003220) ‘흐림’= 건기식 2종 선봬·신경안정제 공급 중단…포트폴리오 재편
대원제약이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2종을 선보인 한편 전문의약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국 전용 브랜드 멘토라이프를 통해 성인용 항산화엔 코엔자임Q10과 어린이용 면역 기능&키즈 프로폴리스 젤리를 선보였다. 코엔자임Q10 제품은 미국산 원료 100mg에 비타민 10종을 추가했고 프로폴리스 젤리는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 20mg에 아연과 셀레늄 등을 더해 6중 복합 기능성을 갖췄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보고 현황에 따르면 1977년부터 생산해온 전문의약품 대원디아제팜정 2mg은 원가 부담을 이유로 3월 초 생산 중단 후 8월 이후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회사는 명인제약과 삼진제약에서 동일 제품을 생산해 공급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128940) ‘흐림’= 흑색종 항암신약 임상2상 착수…조직문화 논란도
한미약품이 경구용 표적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의 국내 임상2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NRAS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MEK 억제제와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벨바라페닙은 RAF 이합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BRAF 억제제보다 광범위한 억제 효과를 낸다. 지난 1월 식약처 승인 후 한 달여 만에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한편, 한미약품은 최근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를 즉시 하지 않고 성 비위 임원에게 징계 없이 재취업 기회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NSP통신 정송이 기자(qu2255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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