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의 2025년 4분기 실적 추이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BGF리테일이 2025년 4분기 수익성 중심 성장의 성과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매출 증가폭을 웃도는 영업이익 개선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를 넘어 ‘이익 구조 개선’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BGF리테일의 4분기 매출은 2조29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2억 원으로 24.4% 급증했다. 매출 신장률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7배 이상 높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비용 효율화와 상품 믹스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BGF리테일의 최근 점포 수 추이를 보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23년부터 ▲+975점 ▲+696점 ▲+253점으로 그 증가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연간 실적은 지속 상승하며 편의점 업계의 트렌드가 ‘점포 확장’ 중심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해외로 이동 중임을 증명했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지난해 CU의 손익 우량점 중심 출점과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고 이는 신규점 일매출도 전년대비 6.4%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CU의 최근 3년 점포 수 추이 (표 = BGF리테일 제공)

특히 상품 구조 변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일반상품 매출 비중은 확대된 반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담배 매출 비중은 0.7%포인트 감소했다. HMR, 디저트, IP 협업 상품 등 고마진 카테고리 판매가 늘면서 매출 총이익률이 개선됐고 이 효과가 영업이익 확대됐다.

퀵커머스 강화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쿠팡이츠 입점, ‘get 커피’ 배달 확대 등 즉시 소비 수요를 흡수하는 서비스가 자리 잡으며 기존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점포를 단순 소매 채널이 아닌 ‘근거리 생활 플랫폼’으로 재정의한 전략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업계 전반이 고물가와 소비 둔화로 정체된 가운데 BGF리테일의 4분기 실적은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외형보다 이익 체력을 키운 이번 분기 성과는 향후 실적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4분기에는 일반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담배 비중은 감소하며 전반적인 이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2026년에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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