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과 9일, 토스증권 MTS 내 종목 커뮤니티에서 투자자들이 공시 오류 및 주문 지연 문제와 관련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지 = 토스증권 커뮤니티)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둘러싼 투자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콜마 실적 공시 표기 오류에 이어 9일 브로드컴(Broadcom) 거래 주문 지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토스증권의 MTS 운영 리스크가 확대돼고 있다.

8일 토스증권 MTS에서는 한국콜마의 1분기 잠정실적이 기존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잘못 표기됐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80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토스증권 MTS에서는 별도 기준인 매출액 3430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으로 게시된 것.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증가한 실적이 손실로 잘못 표기된 셈이다.

토스증권은 한국콜마 본사의 별도 기준 실적 데이터가 잘못 연동되면서 발생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MTS 주요 논란 및 점검 포인트 (표 = NSP통신)

여기에 더해 9일에는 브로드컴 거래 과정에서 매매 주문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토스증권 MTS 내 종목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거래 지연으로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투자자는 한국콜마 커뮤니티에서 “잠정실적 공시를 보고 매도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참고용 데이터라는 답변만 받았다”며 “별도 사과문이나 후속 조치 없이 오류 내용을 삭제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브로드컴 커뮤니티에서 “매도 주문 취소 요청이 즉시 반영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며 “토스증권이 이에 대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사례별 보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주문 시점과 거래 조건이 투자자마다 상이해 일괄 보상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장애와 오류로 불편을 겪은 투자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고객센터를 통해 사례별 보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의 전산장애 발생 빈도는 업계 내 최다 수준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14일 발표한 500만 계좌 이상 보유 증권사 12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전산장애 건수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2건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투자 규모 차이도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다. 토스증권의 2022~2025년 연평균 IT 투자액은 약 424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단 한 건의 장애도 발생하지 않았던 미래에셋증권 1585억원, KB증권 1587억원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스증권은 장애 원인 분석과 함께 사후 대응 프로세스 및 재발 방치 게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