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4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반등을 주도하고 신용대출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대출 구조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 29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67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감소(-1,364억원)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은 4월 한 달간 1조 9104억원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을 상회했다. 잔액은 612조 2443억원 수준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주담대 잔액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의 지난 4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17조 2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705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15조 1580억원으로 3497억원 증가했고 KB국민은행은 142조 4071억원으로 2533억원 늘었다. 하나은행은 111조 6765억원으로 617억원 증가한 반면 우리은행은 125조 9767억원으로 1248억원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체 증가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은행별 영업 전략과 상품 경쟁력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3413억원으로
전월 대비 3182억원 감소했다. 지난 2월 4335억원 감소한 뒤 3월 3475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4월 다시 감소했다. 뚜렷한 회복 없이 박스권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974억원), 농협(-782억원), 하나(-702억원), KB(-404억원), 우리(-320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4월 가계대출 흐름은 주담대와 신용대출 간 대비가 뚜렷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담대 증가세 지속 여부, 신용대출 반등 가능성, 특정 은행 쏠림 완화 여부 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은 부동산 관련 자금 위주로 증가하고 기타대출은 줄어드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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