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내 기업심리가 소폭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소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심리는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조정 효과를 제외하면 기업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된 흐름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9로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치 역시 93.9로 0.8p 올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CBSI는 기준선(100)을 여전히 밑돌며 장기 평균 대비 비관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기업심리 개선을 주도했다. 4월 제조업 CBSI는 99.1로 전월보다 2.0p 상승하며 100선에 근접했다. 제품재고 감소(기여도 +2.3p)와 업황 개선(+0.7p), 신규수주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92.1로 0.1p 상승에 그쳐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 매출 증가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채산성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업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제조업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9.3%), ‘내수 부진’(13.8%)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채산성BSI는 68로 전월 대비 5p 급락하고 자금사정BSI도 76으로 3p 하락하는 등 수익성과 자금 여건은 악화된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전체 경제심리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합친 경제심리지수(ESI)는 91.7로 전월보다 2.3p 하락했다. 이는 제조업 자금사정 전망, 가계 소득 및 소비지출 전망이 동시에 악화된 영향이다.
ESI 순환변동치도 94.4로 하락하며 경기 회복 기대가 다시 약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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