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월 첫째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른 곳이 있었지만 관망 분위기가 겹치며 오름폭이 전주보다 줄었다.

전세시장은 임차 문의 증가와 매물 부족이 맞물리면서 매매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기준으로 조사한 2026년 4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0.07%, 지방은 0.01%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0.14%, 지방 0.05%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 오름폭 축소…강서·구로 강세, 강남·서초 약세

2026년 4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요약 (표 = NSP통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0%로 상승폭이 줄었다. 역세권과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오른 곳이 있었지만 거래가 주춤한 지역도 함께 나타났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가 0.2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길음·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서대문구는 0.22%, 종로구는 0.20%, 노원구는 0.18%, 동대문구는 0.16%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동 중소형을 중심으로 0.10% 내렸다. 서초구도 반포·방배동을 중심으로 0.06% 하락했다. 반면 강서구는 가양·염창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5% 올라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도 개봉·고척동을 중심으로 0.23% 올랐다.

경기도는 0.07% 상승했다. 광명시가 0.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안양 동안구 0.27%, 구리시 0.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시는 0.20%, 이천시는 0.18% 하락했다. 인천은 0.00%로 보합 전환했다. 부평구와 연수구가 올랐지만 중구와 계양구, 서구는 약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1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북은 0.09%, 전남과 경남은 각각 0.05% 상승했다. 반면 광주는 0.06%, 제주는 0.04%, 경북과 충남, 대구는 각각 0.02% 내렸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95곳으로 전주보다 줄었다. 하락 지역은 77곳으로 늘었다.

전세는 서울·수도권 중심 강세…세종 상승폭 확대

전세시장은 매매보다 더 탄탄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라 전주보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16%로 전주 0.1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4%, 지방은 0.05% 상승했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임차 문의가 늘어난 데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이 이어지면서 대단지와 학군지, 역세권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강북구가 0.2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외 노원구 0.26%, 광진구 0.24%, 마포구 0.22%, 용산구 0.17%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25%, 관악구가 0.24%, 구로구와 금천구가 각각 0.20%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0.04% 하락했다.

경기도는 0.13% 상승했다. 광명시가 0.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성 동탄구는 0.34%, 수원 팔달구는 0.27% 올랐다. 인천은 0.10% 상승했다. 서구 0.17%, 연수구 0.15%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세종 전세가격은 0.15% 올라 전주 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종촌·새롬동 준신축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졌다. 울산은 0.13%, 부산은 0.09%, 전남은 0.11%, 전북과 경남은 각각 0.07% 상승했다. 제주는 0.03%, 강원은 0.01% 하락했다.

매매는 지역별 혼조, 전세는 수급 영향 지속

이번 주 지표는 매매와 전세의 온도 차를 다시 보여줬다. 매매시장은 서울 안에서도 재건축·역세권 강세와 일부 핵심지 조정이 함께 나타났다. 지방 역시 상승과 하락 지역이 엇갈렸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과 실수요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6년 4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이미지 = 한국부동산원.)

NSP통신 김희진 기자(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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